전시기획

한국 바이오제품, 유럽에서도 통했다 하노버 생명공학박람회에 한국관 참가, 우수 제품 선보여 정요희 기자입력 2009-10-20 00:00:00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하노버 생명공학박람회 (Biotechnika 2009)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제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 기업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9개사가 참가하였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숫자이며 독일, 미국, 스위스 등에 이어 7번째다. 일본기업은 단 2개사만이 참가하여 대조를 이뤘다. 또한 이들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한 KOTRA는 한국의 바이오기술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우수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춰

    

인큐베이터, 쉐이커, 농축기 등 실험기기를 제조하는 은 독일, 일본 제품보다 크기는 작고 내부온도 균일성은 우수한 CO2 인큐베이터를 선보였다. 경쟁사보다 30%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이 회사의 제품은 출품 품목 5개 모두 현장에서 수출계약을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궁경부암 바이러스 진단용 킷을 제조하는 은 경쟁사인 보다 가격은 최대 50%나 저렴하면서 성능과 정확성은 더 높은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시약과 검진시스템을 동시에 수출할 수 있는 중국, 남미 등의 의료 취약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 역발상, 틈새상품도 인기

    

바이오 환경업체인 은 바이오미생물을 활용하여 원유로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 미생물 신소재와 기술을 선보였다. 이 업체는 독일 최대 기술연구소인 프라운호퍼(Fraunhofer)와 향후 기술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하였으며 이를 통해 독일이 자랑하는 토양 세정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미생물을 이용한 식물배지(培地)를 생산하는 은 네덜란드와 미국으로 양분된 이 시장의 틈새를 노렸다. 3년전 자체 기술로 탄생한 이 제품은 국내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수출중이다. 가격은 경쟁국 제품보다 20~30% 저렴하지만 품질이 대등하여 브랜드 이미지만 보완한다면 내년 이 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험용 단백질 칩과 분석 장치를 제조하는 은 역발상적인 제품으로 성공한 케이스다. 기존의 단백질 분석기 시장은 적은 시약으로 많은 측정을 하는 정량단백질분석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나 이 업체의 제품은 많은 시약으로 적은 양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는 정성분석기술을 택했다. 이를 통해 가격은 60%나 저렴하고 결과는 더 정확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여기에 IT 기술을 접목하여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하여 더욱 인기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의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으며 좀처럼 만나기 힘든 동유럽 바이어와 상담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KOTRA 함부르크 김평희 센터장은 이 전시회의 폐막 연설에서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이 전시회를 해외 시장공략의 유용한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노버 생명공학박람회(Biotechnika 2009) 개요

    

올해 15회째를 맞이하는 바이오테크니카 전시회는 세계 최대의 생명공학기술 및 생명과학 분야의 전시회이다. 의학, 약학, 바이오제조, 바이오식품, 농업 및 화학, 환경 등 주요 분야의 신기술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총 27개국에서 659개사가 참여하여 참가업체 기준 전년대비 23% 증가한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로 참가하여 주목을 받았으며 이는 한국 생명공학기술의 약진으로 여겨져 전시회 폐막 기자회견에 전시회 한국관장 (김평희 센터장)이 특별히 초청되기도 하였다.

 

정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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