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삼성기공, 동력전달 토털 솔루션을 제안하다 新성장동력 확보로 지속성장 발판 다져 정대상 기자입력 2017-09-14 18:34:09

동력전달 전문기업 삼성기공이 하이엔드 소형 기어 KG기어의 상승세와 더불어 심포의 정밀제어용 감속기 플렉스웨이브 런칭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동사는 최근 일본 ASA전자공업(주)과의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하며 동력전달 관련 토털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성기공의 성장 모멘텀을 살펴본다. 
 

삼성기공 장태종 대표

 

삼성기공, KG기어로 새롭게 도약
지난 1995년 설립된 삼성기공은 기계구조에 있어 핵심장치라 할 수 있는 동력전달장치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일본 교이쿠 기어공업(이하 KG기어)의 국내 공식대리점으로 지정된 동사는 동년 ISO 9001/2009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며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다졌다. 
KG기어는 약 5천여가지의 기어를 표준화함으로써 설계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만든 일본의 기어 브랜드로, 특히 소형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표준화를 통해 다수의 재고를 보유함으로써 소량의 기어 수주에도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KG 스톡기어(Stock Gear)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 특유의 모노즈쿠리 정신이 가미된 기어의 품질은 적용 시 소음을 최소화하고, 아울러 균일한 품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KG기어


삼성기공 장태종 대표는 “KG기어의 경우 하나의 기어를 생산함에 있어 오랫동안 공을 들여 가공을 진행한다. 마치 섬세한 석공예품을 조각하듯 인내를 가지고 섬세하게 기어를 가공함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품질의 차이를 실현한 것이다.”라며 “더불어 가공된 기어와 기어 사이에 고무를 깔아 표면에 흠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등 마치 갓난아기를 다루듯 기어를 보관함으로써 납품되는 순간까지 기어가 최상의 품질을 유지한다”고 소개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삼성기공이 공급하고 있는 KG기어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2008년 KG기어 국내 공식대리점으로 지정된 이후 근 10여 년 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던 동사의 노력이 몇 해 전부터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장태종 대표는 이에 대해 “2015년, 2016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간 두 배가량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유수 대기업 1차 협력사를 비롯해 공작기계, 유성감속기 제조사 등 레퍼런스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정 거래처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SHIMPO 감속기로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
KG기어와 더불어 지난 2014년에는 한국일본전산심포주식회사(이하 심포)의 대구·경북 지역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한 삼성기공은 기어에서부터 감속기까지 동력전달장치 라인업을 완성했다. 
심포(SHIMPO)는 일본 내에서도 유서 깊은 감속기 전문기업으로서, 최근 로봇 및 공작기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정밀제어용 감속기를 개발, 공급하며 이슈가 되고 있다. 
‘플렉스웨이브(FLEX WAVE)’로 명명된 심포의 정밀제어용 감속기는 경량, 콤팩트, 고감속, 저백래쉬를 추구하며, 로봇 및 공작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픈 타입과 클로즈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성 제품과 호환될 수 있는 디자인을 채용했다. 

 

심포의 정밀제어용 감속기 플렉스웨이브(사진. 한국일본전산심포 홈페이지)


장태종 대표는 “심포가 지닌 감속기 기술력을 집약하면서도 가격은 기존 제품대비 20%가량 절감시켰고, 또한 납기 측면에서도 큰 메리트가 있다”며 “무엇보다 정밀제어용 감속기를 개발함에 있어 어려운 부분은 제품의 품질, 즉 내구성을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내부 검증 및 필드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타사 제품을 사용하던 고객들도 로봇, 공작기계 등 장비의 설계를 변경하지 않고 플렉스웨이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본 ASA전자공업(주)와 파트너십 체결!
지난 2017년 7월, 삼성기공은 일본 ASA전자공업(주)(이하 ASA)과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ASA의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1974년 설립된 ASA는 커플링과 센서, 스위치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메카트로닉스 업계에서 요구하는 고부가가치의 독창적인 신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태종 대표는 “특히 ASA의 볼 커플링은 유니버설 조인트와 서플라인 기능이 함께 제공되며, 고속 회전에서도 큰 강점을 보이는 대표적인 제품”이라며, 또한 “이 외에도 슬라이드 블록(Sleeve) 소재에 따라 외형 변화 없이 토크값 변화가 가능한 커플링 등 다수의 커플링 제품들이 반도체와 정밀기기, 로봇 및 직교좌표로봇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기존의 동력전달장치인 KG기어와 심포에 새롭게 추가된 ASA의 라인업을 접목시킴으로써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ASA전자공업(주)의 볼 커플링 및 조립 적용예 및 다양한 커플링들

 

국내 제조업계 발전의 동반자
장태종 대표는 “우수한 기어는 소재, 열처리, 가공 등 기초산업이 중요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는 이러한 기초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이다”라며 “그러나 우수한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 기술 부문에서의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작은 기어의 차이가 기계 품질의 차이를 결정한다는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 기계산업은 조금씩 진보하고 있다”며 “삼성기공은 기반산업에서부터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의 제품을 발굴해 우리 기계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처음 KG기어를 국내에 소개했을 때, 국내 산업계에서는 기어 하나에 전력을 다하는 기조가 낯설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KG기어의 수요 증가는 우리 산업계 역시 기반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라며 “이러한 변화가 조금씩 진행됨으로 인해 우리 기초산업 업체들이 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삼성기공은 향후에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 아이템을 확보해 우리 제조업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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