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 국내 최초 국산 아세테이트 ‘KORCEL’ 개발 성공! 셀룰로오즈아세테이트 생산 전문기업 ‘천우’ 문정희 기자입력 2017-10-27 09:00:00

안경뿔테 중에 호피패턴의 디자인을 본 적이 있다. 천우를 만나기 전까지 이 호피패턴의 안경테는 단순히 코팅된 플라스틱인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 셀룰로오즈아세테이트는 무늬가 독특하고 질감이 깊어 고급소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아 지금까지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전량 수입했는데, 최근 천우가 이 셀룰로오즈아세테이트 국산화에 성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알렸다.

 

천우 김현창 대표

 

천연 펄프와 목화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 ‘아세테이트’

1998년에 설립된 천우(www.celluloseacetate.co.kr)는 셀룰로오즈아세테이트(이하 아세테이트)를 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수입해 액세서리, 안경 등의 제조 회사에 판매해왔다.
아세테이트는 천연 펄프와 목화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로, 깊은 질감과 다양한 무늬를 자랑해 고가의 명품 안경브랜드 등에 적용되고 있는데, 소재 특유의 가공법으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최근 천우가 이 아세테이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천우의 김현창 대표는 “지난 20년간 아세테이트를 수입·판매하면서 납기, 가격 등 고객 서비스에 대한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그동안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세테이트를 개발하기로 결심했다.”라며 “가공 방법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는 있었지만 생산 장비 등과 관련된 정보가 없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됐지만 오직 아세테이트에 대한 열정만으로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처럼 동사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매진한 끝에 3년여 만에 아세테이트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천우 회사전경

 

KORCEL, 외국 제품에 비해 강도 Good!

천우가 개발·생산한 국산 아세테이트의 브랜드명은 KORCEL(코르셀)이다. ‘Made in Korea Cellulose Acetate’란 의미를 담고 있다.
“테스트에 참여한 많은 업체 대표들로부터 코르셀은 세계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품질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라는 김현창 대표는 “특히 세계 최고의 아세테이트로 이름난 이탈리아 마츠켈리社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평균 강도가 6.8인 마츠켈리社보다 우리 코르셀이 7.2~7.5의 측정치를 보여 수축이나 휨 현상이 더욱 적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세테이트는 친환경 소재이기 때문에 피부 접촉 시 알레르기 염려가 없으며 작업자의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색상과 아름다운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아세테이트 고유의 색상과 패턴이라 변색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목화로 만들어졌기에 만져보면 촉감도 굉장히 부드럽고, 고강도이기 때문에 잘 부러지지 않는다. 이러한 아세테이트의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수요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룰로오즈아세테이트 

 

아세테이트를 이용한 수제 안경, 해외에서 러브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세테이트는 아름다운 색감 및 패턴, 좋은 촉감, 친환경적 특성으로 안경테를 비롯해 액세서리, 휴대폰 케이스, 건축·리빙 인테리어, 담배필터, 각종 도구의 핸들, 의료용품 등 다방면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천우도 아세테이트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한 안경테까지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현창 대표는 “2015년에 아세테이트 전문 수제 아이웨어 하우스브랜드인 ‘Moru & Mallet(모루앤말렛, www.morunmallet.com)’을 설립했다”며 “모루앤말렛은 코르셀과 기존에 수입해왔던 아세테이트를 이용해 ‘나만의 맞춤 안경’을 제작하는 수제 안경 브랜드로, 현재 파리미키와 같은 세계적인 아이웨어 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도 활발히 거래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해외 수출 거래처들은 모루앤말렛 제품의 품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거래하고 있는 곳 모두 100% 재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수출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국내 시장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중국의 아세테이트 제품보다 광택이 깔끔하고 핸드 메이드 제품으로 보면 완성도 면에서 더욱 탁월하지만 현재 국내 제조사 혹은 도매사에서는 저렴한 중국 제품을 선호하고 있고, 국산 제품을 꼭 써야겠다는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면서 “앞으로 국내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셀룰로오즈아세테이트로 만든 안경테

 

아세테이트에 대한 모든 궁금증 “천우와 상의하세요”

“한국도 뛰어난 품질의 아세테이트를 소재 가공부터 제품 생산까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는 김현창 대표는 “올해는 내수에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시트 전문회사로 거듭나 국내외에서 인지도 높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 유일한 아세테이트 생산 전문기업이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라며 “고객이 100% 만족할만한 제품으로 품질만큼은 최고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와 더불어 안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아세테이트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보급화에 힘쓸 것”이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아세테이트의 수입으로 시작해 아세테이트를 이용한 수제 안경을 만들고, 이어 국산 아세테이트 생산의 필요성을 느껴 직접 제품을 국산화함으로써 아세테이트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천우. 이제는 코르셀과 모루앤말렛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릴 일만 남았다.

 

셀룰로오즈아세테이트 시트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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