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희성정기, 한국형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로 산업현장에 기여할 것 와이어커팅기 및 공작기계 수입·판매 기업 최윤지 기자입력 2017-11-28 16:03:39

난 11월 15일(수)부터 18일(토)까지 열린 ‘2017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에서 와이어커팅기 및 기타 기기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희성정기를 만났다. 동사는 전시회를 통해 5년간의 기술개발과 1년간의 한글 지원 작업을 통해 한국에 최적화된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를 선보였다. 희성정기 오재식 대표는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로 산업현장에 기여할 뜻을 밝혔다.

 

 

수입 판매에서 제작 판매로 영역 확장

 

대구시 북구 3공단에 위치한 희성정기는 2005년에 설립됐다. 설립된 이래로 와이어커팅기, 몰리브덴와이어, 머시닝센터, 기타 공작기계 및 소모품 등을 수입해 판매해왔다. 희성정기 오재식 대표는 “오랫동안 와이어커팅기를 판매하다 보니 아쉬움을 느꼈다. 조금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 밀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충족시키는 와이어커팅기를 만들 수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한국형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 ‘AD 시리즈’를 제작해 판매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희성정기가 기기를 개발한 지는 10년 가까이 됐으나, 본격적으로 상용화한 것은 6~7년 정도가 됐다. 처음에는 해외에서 소프트웨어를 수입해서 사용했지만, 한국 유저들의 요청에 따라 2~3년 전 소프트웨어를 한글화하는 데 성공했다.

 

희성정기 오재식 대표

 

 

오재식 대표는 “일반 와이어커팅기나 와이어가공기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기계의 구매 및 유지비용은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인데 그런 부담을 덜고, 사용하기 편리한 기계를 만들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갖춘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의 특장점은 인터페이스가 간단하다는 것이다. 보통 가공 프로그래밍을 하려면 CAD나 CAM과 같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따로 필요한데, 희성정기의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에는 설계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내장돼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한글화돼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희성정기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 ‘AD55MA’

 

 

오 대표는 “일반 와이어커팅기의 경우 조작 및 운전을 위해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두 달 이상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며 “희성정기의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의 경우 남녀노소 불문하고 하루에서 이틀 정도만 배우면 누구나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어 빠른 적응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한글화된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편리함을 더했다

 

 

소모품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보다 경제적인 선택

 

희성정기의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커팅기의 와이어 선으로 몰리브덴 소재를 적용했다. 일반적인 와이어커팅기의 와이어 선은 동으로 돼 있다. 몰리브덴은 극저온에서 고온까지 기구적으로 강하며, 탄성률 및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 소재로 내부식성이 강하기 때문에 고온·고압 분야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높은 기계 강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몰리브덴을 와이어커팅기에 적용한 국내 업체는 많지 않다.

 

오재식 대표는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를 사용하면 일반 와이어커팅기를 사용할 때보다 8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량도 적다”며 “소모품 비용을 줄이면서도 기존 와이어커팅기의 성능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일반 와이어 커팅기는 와이어 선이 동으로 돼 있어 커팅면 한 면을 지나고 나면 와이어가 소모돼 폐기해야 한다”며 “몰리브덴 선은 고열과 고온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까지 반복적으로 와이어 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모품 구매 비용이 줄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물탱크를 외부에 둬 기기 사이즈가 작고, 관리하기 편하게 디자인 돼 있다”고 밝혔다.

 

 

밀링 및 고속가공기의 보조 역할 등 넓은 적용 분야

 

일반 와이어커팅기 역시 수입해 판매하는 희성정기는 일반 와이어커팅기와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의 포지션을 달리해 마케팅하고 있다.

 

오재식 대표는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는 더욱 다변화되고 정밀화되고 있는 가공 요구에 맞춘 제품으로 평가했다. 그는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는 기존의 와이어커팅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 당사는 급변하는 가공 요구에 맞춰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존의 와이어커팅 시장은 가열돼있지만, 고객의 요구에 맞춰 가공할 수 있는 기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며 “본 제품이 MCT라든지 고속가공기를 통해 가공했던 부분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로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동사는 마케팅 포커스를 기계, 진공 기계, 자동화 산업 쪽으로 맞춰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오재식 대표는 “특히 엔진, 정밀가공 쪽에서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의 수요가 많다”며 “밀링, 레이저, 워터젯 등이 채우지 못하는 부분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현장 기여하며 본격적으로 날아오를 시기

 

희성정기는 한국형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를 위해 5년간의 기술 개발과 1년간의 한글 지원 작업, 전시회 참여 등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본격적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재식 대표는 “당사는 일반 와이어커팅기와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를 모두 판매하고 있어 이 둘을 차별화해 영업하고 있다”며 “올해까지는 당사의 제품을 알리는 시기였고, 내년부터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가공기술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측에서도 기존 와이어커팅기와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의 판매량을 봤을 때 몰리브덴 쪽으로 수요가 옮겨갈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충분히 기계 판매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희성정기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 ‘AD55MA’


마지막으로 오재식 대표는 동반성장의 뜻을 밝혔다. “당사의 몰리브덴 와이어커팅기 판매량이 늘면 경쟁 업체들도 그에 맞춰 대응하겠지만, 이는 결국 업계 전체가 같이 성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속해서 고객 요청에 피드백하며 단점을 보완해 나가고, 국내 산업 현장에 맞게 한국화된 장비를 산업현장에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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