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주)ABB코리아, 국내 델타로봇 시장에 ABB의 아성 잇는다 (주)ABB코리아 백상준 과장 & 우상훈 사원 정대상 기자입력 2017-12-11 09:16:49

(주)ABB코리아가 전자 산업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국내에서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최근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는 델타로봇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했던 위상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18년, 5축 이상, 페이로드 15㎏급의 델타로봇 개발을 예고하며 보다 다양한 델타로봇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주)ABB코리아. 본지에서는 (주)ABB코리아의 델타로봇 비즈니스에 대해 알아봤다.

 

(주)ABB코리아 우상훈 사원(左)과 백상준 과장(右)

 

Q. (주)ABB코리아(이하 ABB코리아)의 델타로봇 사업에 대한 소개.
A. 지난 1998년 ABB 그룹에서 처음 델타로봇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에 ABB코리아가 처음 프로모션을 했고, 이후 2000년대 중후반에 식음료 산업을 위주로 우선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후 식음료 산업 외에 LCD, 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의 글라스 핸들링 분야에서 일부 특수가 있었다. 특히 2012~2014년도 경 전자 산업계에 다수 판매 레퍼런스를 확보했고, 이 밖에도 파우치 제품군에 대한 인케이싱 등 다양한 픽 앤 플레이스 분야에 판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Q. 델타로봇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델타로봇은 고속으로 움직이는 대표적인 병렬로봇으로, 천장에 설치되기 때문에 컨베이어나 주변 기구물을 구성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고, 추가적으로 직렬로봇에 비해 작업 공간 내 힘 전달비가 균일하다. 


기구물에 모터가 부착되기 때문에 엔드 이펙터가 매우 가볍고, 3개의 모터만으로 X-Y-Z를 모두 제어할 수 있으며, 현재는 3축을 넘어 4~6축까지 다양한 타입의 델타로봇이 개발되어 활용성이 증가되고 있다. 


설치 시 Inverted(천장)을 필요로 한다는 기구적 특성으로 인해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러한 구조가 설계 시 장점으로 부각되는 공정에서는 오히려 선호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무게가 비교적 많이 나가지 않는 제품을 고속으로 이송해야 되는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해 식음료 포장에 주로 적용되어 왔으며, 솔라셀, FPD 등 전자 업계의 로딩/언로딩 작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ABB는 세계 델타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다(사진. ABB코리아)

 

Q. ABB코리아가 공급하고 있는 델타로봇의 특징은.
A. 모델명은 IRB360이며, 플렉스피커(Flexpicker)라고도 불린다. 빠른 속도가 강점이며 1/3/6/8㎏의 페이로드와 800/1,130/1,600㎜의 작업영역을 지닌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옵션 선택에 따라 최대 IP69K의 최대 보호등급까지 실현 가능하고, 특히 스테인리스 IP69K 옵션 선택 시 산업용 세제 또는 고압·고온수로도 세척이 가능해 식품 핸들링에 적합하다.


아울러 로봇 자체 성능의 우수함 외에도 비전과 컨베이어 시스템을 혼합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복합 공정에서 로봇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ABB 델타로봇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인 픽마스터3(Pickmaster3)를 사용할 경우 하나의 비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최대 10대까지 로봇을 연결할 수 있으며, 비전 카메라 인식 데이터에 대한 각 로봇별 정보 공유와 빠른 워크 분배, 컨베이어 트래킹으로 고속 제품의 정확한 이송처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델타로봇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로봇 기종을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관절로봇과 연동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고, 응용 가능한 기술들을 델타로봇에 접목해 사용자 요구를 만족시켜주는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ABB코리아의 강점이다. 

 

기구적 성능을 극한까지 상승시킨 ABB는 한발 더 나아가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ABB코리아)

 

Q. 최근 델타로봇 분야의 개발 트렌드는 어떠한가.
A. ABB 델타로봇 자체의 퍼포먼스는 이미 한계까지 왔다고 생각된다. 이에 따라 ABB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4차 산업에 대비해 로봇에 이상이 생기기전 커넥티드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더욱 능동적으로 예방보전을 하거나, 시스템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엔드유저가 충분히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지원하는 솔루션 등이다. 

 

Q. 현재 국내 델타로봇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실제로 문의가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통상임금 상승이 예상되는 국내 정세 변화에 대비해, 기업들의 자동화 투자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속 작업을 대표하는 델타로봇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부각되는 듯싶다. 


한편 ABB가 보유하고 있던 델타로봇 특허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다수의 메이커들이 시장에 진입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가파르게 인하됨으로써 투자비가 예전 대비 절감되었다는 점도 델타로봇이 이슈가 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 델타로봇이 차지하는 포지션이 크지는 않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제조용 로봇 시장이 대략 41,000대 규모이며, 그 중 델타로봇이 약 400여대로 추산된다. 고속이라는 장점과 ROI 증대에 따른 델타로봇에 대한 관심으로 수요가 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델타로봇의 장점과 구조적 한계점을 잘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공정에 적합한 시스템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SI기업이 현재까지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델타로봇 사용 시 자연스럽게 적용이 예상되는 비전과의 인터페이스, 컨베이어 트래킹 등의 기술 발전도 병행되어야 점차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델타로봇 분야의 지속적인 시장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ABB코리아는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라인 발표 등을 예고했다(사진. ABB코리아).

 

Q. 국내 델타로봇 분야에서 ABB코리아의 위치는.
A. 현재 ABB 플렉스피커는 오랜 역사와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높은 편이 아니다. 이는 델타로봇을 사용하고자 하거나, 적용 가능한 각 공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정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결국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성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을 생산하는 고객사의 각 분야별 공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는 SI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ABB코리아는 각 분야별로 델타로봇이 적용될 수 있는 공정을 파악하고, 해당 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시스템 파트너를 발굴해 당사의 장, 단점에 대한 기술 교류를 진행함으로써 시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델타로봇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점차 확대 적용이 가능한 시장을 분석하고, 해당 산업의 영향력 있는 엔드유저와의 교류를 통해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엔지니어링 지원을 추진해 시장 다각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으로는 기존에 ABB가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5축 이상, 페이로드 15㎏급의 신제품을 정식으로 런칭하는 등, 보다 다양한 시장에 대응 가능한 라인업 구축도 진행 중이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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