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 “스마트공장 추진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 최윤지 기자입력 2017-12-26 10:43:26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앞에서 중소·중견 제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추진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았다. 2014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해 2015년 6월 공식 발족한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www.smart-factory.kr)’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까지 추진단이 구축을 지원한 중소․중견기업은 2017년 11월 말 기준 약 4,900여 개(누적)로 정부에서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0,000개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지는 박진우 추진단장을 만나 사업 추진 현황 및 목표 등을 들어봤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 박진우 단장

 

 

Q.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의 설립 배경은.
A. 앞으로의 시대는 디지털 시대, 디지털 경제의 시대다. 디지털은 결국 컴퓨터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Connected) 것을 의미한다. 독일 정부는 2011년에 4차 산업혁명을 제시하며 스마트공장을 함께 언급했는데 이는 결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국내 대기업은 이런 변화의 흐름에 맞춰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여러 상황 및 여건상 스마트공장 구축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런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이하 추진단)’이 만들어졌고, 이 과정에서 과거의 전통적인 관리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중소·중견기업에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는가.
A. 추진단은 한국의 현실에 맞춰 스마트공장을 5단계로 정의했다. 1단계는 단순히 컴퓨터 기술을 활용만 하고 있는 일반 공장이다. 2단계는 커넥티드 팩토리(Connected Factory)로 기기 간에 연결이 된 스마트공장의 기초단계다. 3단계는 중간 1단계 커넥티드&컨트롤드 팩토리(Connected&Controlled Factory)로 제어가 가능한 공장이다. 4단계는 중간 2단계인 커넥티드, 컨트롤드&옵티마이즈드 팩토리(Connected, Controlled&Optimized Factory)로 최적화까지 가능한 공장이다. 독일 암베르크의 지멘스 공장이나 한국의 대기업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을 최적화된 공장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5단계는 아직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미래형 공장으로 인공지능이 더 많이 활용된 환경친화적인 지능형 공장이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아직 스마트공장 2단계인 커넥티드도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추진단의 주 역할은 여전히 수기로 업무를 보고하는 공장을 커넥티드화 하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수기 리포트는 쓸모가 없다. 하루에도 수없이 쌓이는 데이터를 디지털로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든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Q. 추진단 조직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가.
A. 추진단에는 크게 경영기획팀, 보급확산팀, 기술기획팀, 표준기획팀, 기반구축팀으로 5개의 조직이 있다. 이중 경영기획팀은 추진단 관리를 위한 내부조직으로 추진 사업에 관련된 조직은 4개다.


보급확산팀은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부서로 대표공장 사업(대표 R&D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표공장은 기존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해 중소·중견기업 및 관련 기관에 보여줌으로써 스마트공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해도를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 세계 시장에 피스톤을 납품하고 있는 동양피스톤이 대표공장으로 선정돼 추진단의 지원을 받았다. 동사는 지원을 통해 스마트공장 2단계 커넥티드 단계까지 올라섰고,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1년 만에 4단계 최적화 단계까지 올라섰다.


기술기획팀은 정책개발 및 사업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표준기획팀은 표준 및 평가 인증을 담당하는 부서로 스마트공장에 인증된 단계를 부여한다. 또한, 인력개발팀을 돕고 있다. 충북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경희대학교가 인력개발 모범대학으로 선정돼 주력하고 있다. 커넥티드를 위해서는 공장 밑단의 디바이스까지 데이터화해야하는데 디바이스의 제조 회사가 제각각이고, 제조 회사마다 사용하는 컨트롤러가 달라 데이터화가 쉽지 않다. 3개 대학은 학생들에게 이 부분을 교육하고 있다.


기반구축팀은 OPC UA(OPC Unified Architecture) 등 유망 기술을 추적하고 개발하며, 데모공장 운영으로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을 하고 있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매주 화요일마다 팀장급 회의를 진행한다.

 

 

Q. 스마트공장의 이점을 단적으로 말하자면.
A. 기존에는 대표의 직관으로 경영했지만 스마트공장화 되면 데이터에 의한 과학적인 경영이 가능하다. 직관이 아닌 숫자에 근거한 경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산관리, 품질관리, 설비관리를 해결할 수 있으며 디지털로 기록돼있기 때문에 어떤 일 때문에 하자가 발생했는지 검색만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일례로 추진단의 설득 끝에 커넥티드 팩토리를 위해 4천만 원을 투자하고, 추진단에서 4천만 원을 지원해 총 8천만 원을 투자한 업체가 있었는데 첫해에 절약한 전기요금만 5천만 원이었다. 그 업체는 첫해에 투자금액을 다 회수한 것이다. 그 업체 대표님은 현재 주변의 다른 업체에 스스로 추진단을 소개하고 계신다.

 

 

Q. 추진단의 성과를 체감하는가.
A. 사실, 처음 추진단 사업을 시작한 2014년 하반기에는 ‘생각한 대로 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나 추진단을 운영해보니 2014년이 다르고, 2015년, 2016년의 성과가 달랐다. 추진단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사업을 접으려던 분, 해외로 공장을 옮기려던 분이 “해볼 만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고용도 이렇게 늘렸습니다”라고 말할 때다. 2016년 기준으로 추진단의 도움을 받은 기업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고용이 평균 16% 증가했고, 매출은 그 이상으로 늘었다. 그러니 이제는 ‘되네’라는 확신이 생겼다.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1, 2, 3차 산업으로 가면서 축적된 지식, 경험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추진단과 함께 가면 세계에서 통하는 기업,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이 될 수 있다.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의 추진 성과(자료.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

 

 

Q. 단장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 및 추진단의 목표는.
A. 단장 임기가 오는 6월에 끝난다. 그 전에 추진단 직원들이 2030년까지 이 사업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다. 또한, 사업이 잘 유지되려면 피드백이 굉장히 중요하다. 산업공학에서는 이를 품질 관리비용이라 부르는데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 유지보수 등의 피드백이 필수다. 현재까지는 사업단 내 코디네이터라는 컨설턴트가 이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분들의 임무가 막중하다.


추진단으로서는 먼 미래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있었고,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이 대한민국을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기관 중 하나였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길 바란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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