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류시장 진출, 콜드체인 시스템에 주목하라 안전한 식품,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콜드체인 확대 추세 정하나 기자입력 2017-12-27 16:16:36

중국 콜드체인 시스템 현황

Global Cold Chain Aliance(IARW)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냉장·냉동 창고 규모는 6억 ㎥이고, 중국의 냉장·냉동창고 규모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2016년에만 3,000만 ㎥가 증가해 1억 ㎥를 넘어섰으나 여전히 미국·인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2016년 각국 냉장창고 보유량(단위: 백만 ㎥)

자료원: 쳰잔산업연구원

 

중국 냉장·냉동 차량시장은 특정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주요 기업은 중지차량(산동)유한공사, 전장페이츠자동차그룹유한책임공사, 허난빙슝냉장차유한공사, 허난홍위기업그룹유한책임공사 등이다. 이들은 10년 이상의 중견기업으로 각 기업 당 생산량이 2,000~3,000대 정도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 냉장·냉동 차량 보유수는 2만 대에서 2016년 10만 500대로 약 5배가 증가했다. 하지만 전체 운송차량에서 냉장·냉동 차량의 비중은 0.3%에 불과하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다. 이로 인해 신선제품의 20~30%가 유통과정에서 부패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선진국의 신선제품 손실률은 5~10% 수준이다.

 

선진국과 비교 시 중국 콜드체인 시스템의 활용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이며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선진국(유럽, 미국, 일본 등)의 경우 쉽게 부패되는 식품(매년 10억 톤 이상 수요)의 냉장·냉동 운송 비율이 90%를 넘었고, 그 중 콜드체인 시스템 이용률은 95~98%이다. 특히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육류 등 식품은 100%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농식품이 상온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육류는 도축이나 저장단계에서는 저온처리를 하나 운송과 판매 등에서 콜드체인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과정에서 콜드체인 시스템을 이용하는 비율은 채소류 22%, 육류 34%, 수산물 41% 정도로 이용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중국과 선진국 콜드체인 이용률 비교

자료원: 쳰잔산업연구원

 

콜드체인 시스템 발전 추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은 2011년 약 13조 원에서 2015년 약 29조 원으로,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22.3%가 성장했다. 2020년에는 신선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약 77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 발전에 따라 냉동식품 시장 규모가 급성장해 골드체인이 신흥산업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04년 45억 7,000만 위안에서 2013년 649억 8,000만 위안으로 연평균 30%대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신선제품을 취급하는 온라인 플랫폼 증가에 따라 콜드체인 시스템의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i-Research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61.2%가 증가한 약 664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티몰(TMALL), 징동(JD), 아마존, 순펑유쉬안, 1하오뎬 등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도 대거 신선식품을 취급하면서 콜드체인 시스템의 역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중국 콜드체인 시스템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며, 식약청은 콜드체인 시스템의 문제로 품질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약 1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약품검사부문의 통계에 따르면 약 20%가 콜드체인 운송과 보관의 문제를 원인으로 삼았다.

 

국내기업의 진출 가능성

콜드체인 시스템에서 중국의 기술력과 인프라는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 중국 내 냉장 창고 가운데 상당수가 30년 이상 사용한 구형 창고로, 의약품이나 식품 유통과정에서 변질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콜드체인의 관리기법과 냉열방지 및 소방시설이 열악하다. KMI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선 1,600개가 넘는 영세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지만 물류센터, 육상운송, 항공운송, 공항, 배송 등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형 물류업체는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은 비용 절감과 환경보호 등을 강점으로 중국 콜드체인 물류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냉장운송의 경우 계속 냉동기를 켜 놓아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국내 운송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만큼 공해 배출이 많고 유류비가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운송 중 냉동기를 꺼놓거나 기준 온도보다 높이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복합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국내기업은 한국에서 사용되는 ESS와 인버터, 엔진을 결합해 주행 중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시동을 끄더라도 배터리의 동력으로 냉동기를 돌릴 수 있는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강조하면 중국 시장 진출에 더욱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한국은 콜드체인 물류센터 운영 시 창고 레이아웃 설계, 포장기술 개발, 자동화 시스템 등 전 과정에서 선진화됐으며 이 중에서도 IT 기술을 활용한 창고운영 및 물류과정 내 온도관리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진출 시 이 부분을 내세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신선식품과 온도에 민감한 의약품 유통 수요 증가로 온·습도 조절, 화물상태 모니터링, 원격제어를 연계한 콜드체인 시스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물류 산업 전체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콜드체인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및 에너지절약 기술, IT 기술 등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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