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스마트 팩토리와 인더스트리 4.0으로 확대되는 산업용 PC 시장 - ③싸이몬 싸이몬 김승철 이사 최교식 기자입력 2018-01-12 16:42:47

 

지난 2017년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에 힘입어, 일부 자동화 업계가 큰 수혜를 입었다. 산업용 PC 업계도 그 가운데 하나로, 이로 인해 각 참여업체별로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현상이 심화되는 한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산업용 PC는 스마트 팩토리나 인더스트리 4.0이라는 새로운 제조 트렌드와 맞물려, 수요가 확대되는 한편, 고속 데이터 수집 및 처리 기능이 더욱 강화되면서 그야말로 가장 핫(Hot)한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전통적인 PLC 베이스 자동화 업체인 지멘스(Siemens)와 같은 기업은 자사의 PLC 역량을 유지하면서 PC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고, BECKHOFF나 B&R과 같은 PC 베이스 업체들의 기술적 행보가 빨라지면서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여의시스템이나 어드밴텍과 같은 국내 산업용 PC 시장에서 주력업체로 군림해온 업체들의 기술전개 역시, 산업용 PC의 기술 트렌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HMI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온 싸이몬이 제어업체로서의 토탈 솔루션 역량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산업용 PC 업계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용 PC의 신제품 출시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위한 게이트웨이의 출시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서버급 PC의 출시다.


특히, 앞으로 산업용 PC는 여러 주변기기와 통합되어 응용분야에 맞는 전용기 출시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전 컨트롤러 및 AI 솔루션 등이 그러한 예로, BECKHOFF와 B&R, 여의시스템에서는 지난해 비전(Vsioon)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미쓰비시전기와 오므론에서는 AI 기능을 탑재한 PC 및 PLC를 선보이기도 했다.주력 산업용 PC 업체들의 최근 행보를 취재했다.

 

 

③싸이몬

 

“SCADA를 탑재해 설비의 제어와 상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CIMON-TOUCH’, 새로운 시장창출로 매출상승 이어져”

 

싸이몬 김승철 이사

 

- SCADA 전문업체인 싸이몬이 최근 몇 년 전부터 산업용 PC를 공급하면서, 사업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싸이몬의 산업용 PC 포트폴리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 싸이몬은 공정제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유일의 회사로서, 산업용 패널컴퓨터와, 산업용 오퍼레이팅 터치 패널, 랙 타입 컴퓨터를 공급하고 있다.


산업용 패널 컴퓨터는 SCADA 머신버전이 탑재된 NT모델과, PPC(패널PC) 타입인 NP모델이 각각 공급이 되고 있으며, 산업용 오퍼레이팅 터치 패널인 CIMON XPANEL의 윈도우 런타임을 옵션으로 공급하고 있다.


싸이몬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SCADA 중심의 토탈 공정 제어 업체로 성장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HMI 중심의 패널 컴퓨터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내년 초에 10인치 패널 컴퓨터 제품을 새롭게 출시해, 수요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퍼레이팅 터치 패널 CIMON XPANEL(사진. 싸이몬)

 

- 10인치 패널 컴퓨터를 새롭게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공정제어용에 있어, 기존의 HM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형 IPC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순한 HMI로서는 시장의 다양한 기능요구에 대한 솔루션이 될 수 없으며, 소형 패널컴퓨터를 통한 확장된 솔루션이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반도체, FPD등 가장 민감한 제조라인에서의 화재감시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 적용이 검토되 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고객의 니즈에도 10인치 패널컴퓨터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모 업체에서는 당사 제품을 테스를 진행했으며, 올해 유틸리티설비에 대량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어진다.


- 주력 제품은 무엇이며, 주력제품의 특징은 무엇인가?
▲ 공정제어용 소프트웨어인 CIMON SCADA를 탑재하여 설비의 제어와 상태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산업용 패널 PC인 ‘CIMON-TOUCH’가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산업용 컴퓨터 전문제조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으로 부터 이렇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이유는, 현장설비에 최적화 된 하드웨어의 설계와 OS의 중단 없는 운용을 위한 필수 소프 트웨어들의 탑재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국내 대다수의 산업용 컴퓨터 회사들이, 해외 저가 메인보드 를 탑재하여 시장에 공급하는 것과는 달리, 싸이몬에서는 메인 보드의 설계와 생산을 직접하고 있으며, 열악한 제조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싸이몬의 능력이 고객으로부터 선택을 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싸이몬의 패널컴퓨터는 12”부터 19”까지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앞서 얘기한 대로 10” 제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10”~15”까지의 제품은 전면부에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재질의 프론트 케이스를 적용해, 열악한 제조환경에서의 진동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다.

 

또한, Fanless Quad-Core CPU와 SSD를 기본 탑재함으로써, Fan의 소손을 통한 CPU의 Overheat나 HDD의 물리적 손상으로 인한 데이터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해외공장에서의 불안정한 전원공급 상황에서 하드웨어를 보호하기 위해 BIOS 보호시스템이 적용되어있다. 이런 디테일한 차이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선택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인더스트리 4.0 및 IIoT와 관련해 산업용 PC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보나?
▲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산업용 PC의 역할을 조명할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는 데이터취합 즉 게이트웨이로서의 역할이다. IIoT는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인프라다.

 

스마트 팩토리로 표현되는 차세대 공정시스템에서는 필드레벨의 수많은 데이터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저장되고 분석되어져 공정의 효율화와 생산성향상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각각의 공정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취합용으로서의 산업용 PC는 그 효율성과 함께 시장의 요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또 하나는, 공정제어용으로서의 역할인데, 일반적인 HMI로 공정제어를 하던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산업용 패널 컴퓨터를 통한 공정제어시스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단순제어를 넘어, 데이터 취합 및 분석 그리고, 상위 시스템과의 유연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할 수 있는 패널컴퓨터의 역할은 점점 더 증대될 것이다.

 

 

싸이몬 Rack PC산업용(사진. 싸이몬)

 

 

- 인더스트리 4.0 및 IIoT에 대응해 싸이몬의 산업용 PC는 어떤 기술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이 되고 있나?
▲ 산업용 PC에서 하드웨어적인 경쟁력만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이미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글로벌기업과 국내기업 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 IIoT에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의 호환, 그리고 해당소프트웨어를 안정적으로 동작시키고, 시스템 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 등이 더 의미가 있어진다.


싸이몬에서는 기존의 라인업에 고성능 Rack PC와 Box Type 등의 산업용 컴퓨터를 검토하고 있다. 좋은 환경에서는 산업용 컴퓨터가 필요 없으나, 열악한 환경에서는 더욱더 산업용 컴퓨터의 적용요구가 늘어난다. 불안정한 전력수급상황에서 BIOS를 보호하는 시스템, CPU의 과열을 막는 히트싱크기술 등은 하드웨어 안정성을 더욱 높이는 솔루션이 될 것이다.

 

싸이몬 산업용 PC는 이미 공정제어 용도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확대되는 데이터 취합 기능에 대응하기 위해 1U Rack 타입 PC의 CPU 성능을 쿼드코어로 향상시켜 랙에 장착해서 쉽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일 계획 이다. 현재 SBC 기반의 박스 PC들이 IoT 디바이스 역할을 겸하여 많이 출시가 되고 있다. Slim Rack PC에 소프트웨어 를 탑재해서 데이터를 취합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놓는 제품이다.

 

또, 4U 랙 타입 PC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와이파이나 고성능을 요구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으로, 기존에 이미 4U 랙 타입 PC가 있었는데,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되어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 고속 데이터 수집과 관련해, 싸이몬 IPC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 싸이몬은 공정제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고속 데이터 수집을 PLC로부터 대응하고자 CIMON PLC에 데이터로거 모듈을 출시했고, 현재 로깅된 데이터의 고속처리를 위해 CIMON TOUCH Series에 CIMON Historian 기능을 탑재 하여 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재 적용된 Quadcore CPU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 곧 출시되어 고속 데이터처리를 위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강화할 예정이다.


- 지난 2017년 싸이몬의 산업용 PC의 비즈니스 성과는 어떠한가?
▲ 지난해 싸이몬의 산업용 PC 사업은 전년대비 약 30% 이상 성장했다. 국내 자동차설비 관련 고객사에의 지속적인 공급 및 FPD관련 장비 업체에 지난해에만 약 1,000여 대를 공급하는 등, 기존 고객사에서의 지속적인 구매수요와 함께 새로운 고객창출이 이뤄졌으며, HMI 솔루션이 탑재된 제품들의 새로운 시장창출로 인해, 지속적인 매출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싸이몬은 현재 실링장비 업체 및 FPD 성형장비 업체, 이 두 개의 고객사에만 각각 1천여 대의 패널 PC를 공급하고 있다.

 

- 국내 업체라는 점에서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클 것 으로 생각된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나?
▲ IPC의 서비스는 원천소스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에 메인보드를 직접 설계하는 회사는 극히 적다. 대부분 대만산 저가 메인보드에 파워를 장착해서 파는 형태다. 그러나 싸이몬은 직접 설계된 보드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대한 고객 대응 구조가 빠르다.


하나의 사례를 들면, 과거 모 실링장비 업체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때, 현장의 서보모터로 인하여 대량의 노이즈로 인한 통신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싸이몬은 이 노이즈를 없애는 설계를 제안하여 테스트를 진행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메인보드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회사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싸이몬은 창원에 AS가 가능한 지사가 운영이 되고 있고, 긴급 대응할 수 있는 AS센터가 전국에 4군데 운영이 되고 있다.


- 수출시장에서의 성과는 어떠했나?
▲ 해외에서는 23개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독일 에이전트 매출의 90%가 우리 싸이몬의 PPC 매출이다. 자동화 의 본산지에서도 싸이몬의 PPC가 인정을 받고 있다.

 

- 향후 IPC의 기술 트렌드를 어떻게 예상하나?
▲ 지금의 핸드폰 성능은 70년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때 사용했던 컴퓨터보다 성능이 더 높다.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IPC는 더욱 세분화된 모습으로 제조현장을 도울 것이다.

 

SBC 등 IPC는 더욱 소형화되면서 강력해질 것으로 보이고, IIoT 실현을 위해 초소형 Box PC들이 시장에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된다. 물론, 싸이몬은 싸이몬만의 솔루션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며, 하나의 하드웨어보다 통합된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 싸이몬의 IPC 기술 포트폴리오 계획은 어떠한가?
▲ 싸이몬은 산업용 컴퓨터만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공정제어 관련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따라서 개별 제품군에 대한 라인업 구축보다, ‘고객의 제조현장을 더욱 스마트하게 바꾸기 위해 싸이몬은 어떤 솔루션을 공급해야하나’를 먼저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성능 패널 컴퓨터와 고속 데이터취합을 위한 Rack Type PC 등, 공정을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한 싸이몬만의 솔루션 관점에서 제품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 싸이몬의 IPC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이제 하드웨어만 가지고 차별화된 솔루션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려운 시대다. IPC는 탑재할 소프트웨어의 플랫폼이다. 따라서 어떤 소프트웨어를 이 플랫폼에 넣을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따라 IPC 공급업체들의 차별화 포인트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싸이몬에서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운용에 최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CIMON SCADA, XPANEL PC Runtime 등, 고객의 현장에 최적화된 HMI 소프트웨어 기술과 함께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 어떤 소프트웨어가 출시될 예정인가?
▲ 앞서 설명한 대로, IPC의 데이터취합 기능 강화라는 트렌드에 맞춰, 올해 3월에 SCADA Machine Edition이 나올 예정이다. SCADA는 무겁고 능력이 큰 소프트웨어다. 단위장비 데이터를 빠르게 취합해서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출시가 된다. 또 지난 번 인터뷰에서 얘기했듯이, CIMON V4.0이 출시가 될 예정이다.


CIMON V4.0은 스마트 팩토리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싸이몬의 기술력이 총 망라된 토탈 솔루션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제어기기인 PLC 부터 상위 소프트웨어인 SCADA까지 모든 부분에서 공급되는 솔루션이 변화하게 된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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