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Report] 도쿄 Kawasaki Robostage를 가다 인간 속으로 스며드는 로봇 정대상 기자입력 2017-12-29 15:46:42

가와사키로보틱스의 로봇들이 공장을 박차고 도쿄 도심 속으로 들어갔다. 최근 사람과 로봇의 공존에 집중하고 있는 가와사키로보틱스는 그 첫 번째 발걸음으로 도쿄 미나토구 다이바에 가와사키 로보스테이지를 개소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이 로보스테이지에서는 가와사키로보틱스의 다양한 로봇 솔루션들이 인간들에게 어떠한 이로움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가와사키 로보스테이지의 모습


쿄 유리카모메선 오다이바 카이히코엔역이나 린카이선 도쿄텔레포트역에서 약 3분 정도 걸어가면 ‘트레이드피어 오다이바(Trade Peer Odaiba)’ 건물이 나온다. ‘동경국제로봇박람회(iREX)’가 개최된 도쿄빅사이트와는 약 2㎞ 거리로, iREX를 찾은 관광객들이라면 여행 코스로 삼아도 좋을 듯싶다. 외관 상 한국의 아파트형 공장과 유사하지만, 이 건물 1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가와사키로보틱스의 가와사키 로보스테이지(Kawasaki Robostage)이다. 
최근 가와사키로보틱스는 사람과 로봇의 공존에 대한 고민을 화두로 삼고 있는 듯하다. 2016년 말 개소된 가와사키 로보스테이지는 물론, 로봇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로봇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자료, 흥미로운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이라는 가와사키 그룹의 로봇 철학을 담은 사이트 ‘XYZ’도 오픈했다. 지난 2015년 공개된 듀얼 암 스카라 로봇 듀아로는 이러한 가와사키로보틱스의 행보에 적합한 협동 플랫폼이다. 
XYZ에서 밝힌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친숙하지 못했던 존재라고 생각했던 로봇이 사실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는 문구는 이러한 가와사키로보틱스의 행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간과 함께하는 가와사키의 로봇들
가와사키 로보스테이지는 ▲여러분의 duAro ▲일하는 duAro ▲초상화 duAro ▲스테이지 데모 ▲메디컬 로봇의 5개 존으로 구성된 쇼룸이다.
입구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페퍼(Pepper)’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가와사키로보틱스는 지난 2월 도쿄에서 개최된 ‘페퍼 월드 2017’에서 듀아로와 페퍼를 활용해 스마트폰에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하는 공정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 공정은 작업자가 페퍼에게 작업 내용을 알려주면, 페퍼가 확인한 작업 내용을 듀아로가 수행하는 형식으로, 가와사키 로보스테이지에서 이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다. 

 

소프트뱅크의 페퍼

 

페퍼에게 원하는 작업을 입력하면 듀아로가 작업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듀아로 체험존에서 참관객들이 직접 듀아로를 프로그래밍하는 체험을 할 수 있고, 듀아로가 그려주는 초상화도 받을 수 있다.  
중앙에 마련된 스테이지 데모존에서는 가와사키로보틱스의 대형 수직다관절로봇 BX시리즈가 있다. BX시리즈와 VR이 융합된 이 체험 시스템은 K-ROBORIDE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참관객들은 VR 영상을 통해 드론레이스나 가와사키중공업 니시코베 로봇 쇼룸, 저녁 노을, 뵤부가우라(치바현 해안의 절벽), 도쿄의 에도가와 강 등을 마치 로봇을 타고 구경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메디컬 로봇 존


이 밖에 메디컬 로봇 존에서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무균실에서 자동화를 수행하고 있는 가와사키로보틱스의 MS005N 등도 눈을 즐겁게 한다. 
가와사키로보틱스가 지속적으로 가와사키 로보스테이지를 업그레이드한다고 하니, 오다이바를 찾는 로봇인들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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