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고기능성 실링제 및 패킹 전문 기업 (주)아이넴 내방사선·내마모성 기술로 해외시장에 주력할 것 최윤지 기자입력 2018-01-03 10:30:01

지난 10월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2017 한국기계전’이 열렸다. 제조업 기반 산업부터 첨단 산업까지 제조 기술 전반을 확인할 수 있었던 본 전시에서 고기능성 산업용 실링제 및 패킹 전문 기업 (주)아이넴을 만났다. 동사는 원자력용 고무 부품의 A-Class를 취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영역확장 중이다.

 

(주)아이넴 강용민 대리

 

 

원자력 기기용 고무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설립

(주)아이넴(이하 아이넴)의 김현섭 대표이사는 과거에 한국기계연구원(KIMM) 소속 연구원이었다. 그는 당시 원자력 기기에 사용되는 실링제 등 고무 제품이 대부분 외산인 점을 발견하고, 패킹 및 실링제 등 고무 제품의 국산화를 위해 동료 연구원 여럿과 힘을 합쳐 기업을 설립했다. 아이넴은 2005년 1월 플로엔텍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후 2007년 3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으며 그해 4월 한국기계연구원 신기술창업보육센터에 자리를 틀었다. 이후 2011년 1월에 법인으로 전환됐으며 현재는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하고 있다.


2017 한국기계전에서 만난 아이넴 강용민 대리는 “과거 국내에서는 원자력 기기 관련 부품·소재 기술의 부재, 낮은 신뢰성 등을 이유로 원자력 기기에 사용되는 고무 제품을 수입에 의존했다. 따라서 원자력 관련 국내 업체는 높은 가격 및 긴 납기 등 여러 불편사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김현섭 대표이사께서는 국내 원자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아이넴을 설립했다.”며 “아이넴은 내방사선 고무는 물론, 화력발전소, 화학·정유 플랜트, 반도체, 방산·중장비, 철도·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실링제 및 패킹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EPRON Series 및 FURION Series 자체 개발

동사는 자체 개발한 EPRON Series와 FURION Series를 보유하고 있다. 두 제품은 국내 최초 순수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된 고기능성 고무 컴파운드로, EPRON Series는 EPDM Base의 실링제이며 FURION Series는 불소고무 Base의 실링제이다.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에도 내방사선·내열성·내후성·내화학성 등에서 뛰어나 원자력, 각종 기계장치 및 설비의 신뢰성 있는 작동을 보장한다. 이중 특히 FURION Series는 타 해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닌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동사의 제품은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시행한 기기검증시험(Equipment Qualification Test, EQ Test) 전 과정에서 모든 시험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용민 대리는 “당사의 제품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안정성등급(Q)과 안전성영향등급(A)을 취득했다”며 “이는 아이넴의 기술력과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도에 따라 안정성등급(Q), 안전성영향등급(A), 일반산업등급(S)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FURION Series 및 개스킷(Gasket) 제품

 

부설 연구소로부터 나오는 아이넴의 저력

아이넴은 연구원이 모여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인 만큼 연구·개발에 저력이 있다. 강용민 대리는 “고무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중에 규모가 작은 곳이 많은데, 당사는 설계팀, 시험인증팀, 연구개발팀으로 구성된 연구소와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사의 강점을 밝혔다.


동사는 자체 개발한 EPRON Series와 FURION Series 외에도 수많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축적된 고무 소재 물성 Data Base를 활용한 Compounding Design 프로그램 ‘RubDAS’를 개발했다. RubDAS는 고무 소재 개발에 있어 소비자 요구사항에 대응력을 높이고 시행착오를 줄여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RubDAS는 고무부품 통합설계시스템(배합설계, 물성, 노화, 피로 수명 등)으로 고무배합(2인자 및 5인자 고무 성분) 물성 예측 ‘RubCOM’, 고무재료의 정·동적, 마찰계수, 노화 물성 데이터베이스 ‘RubPRO’, 고무 재료 피로 수명 예측프로그램 ‘RubFAT’으로 구성돼있다.

 

다이어프램(Diaphragm)

 

믿고 맡기는 아이넴, 개발의뢰 성공사례 다수

아이넴은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의뢰받아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다수의 개발의뢰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광 원자력발전소, 한국 및 독일 BASF(화학플랜트), S&S밸브(밸브), 신신기계(펌프) 등 다수의 사례가 있다.


영광 원자력발전소는 고압 Charging Pump 계통에 장착되는 V-Packing 문제로 아이넴을 찾았다. 기존에 미국 E사의 패킹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한 달 정도만 지나면 누수가 발생해 제품을 교체해야 했다. 이에 영광 원자력발전소는 아이넴에 수명이 긴 원전용 EPRON 재질의 제품을 요구했고, 아이넴은 30~45일이던 제품 수명을 90일로 늘리고, 딱딱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조립과 분해가 쉬운 제품을 제작해 공급했다.


BASF(한국/독일)는 원심분리기에 독일 G사의 고무 부품을 사용했으나, 쉽게 부스러지고 화학 물질이 새어 나와 아이넴을 찾았다. 이에 아이넴은 고무 부품의 문제점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Rubber Compound를 개발·공급했고 BASF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2018년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는 해가 될 것

강용민 대리는 2018년 아이넴의 계획을 묻는 말에 “해외시장 진출이 아이넴의 화두”라며 “당사는 2017년부터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글로벌 업체로부터 컨택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계약을 성사시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것은 작년부터다. 2018년은 작년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적용 산업 분야도 확대할 예정이다. 강용민 대리는 “당사의 우수한 제품을 바탕으로 원자력·화력발전소, 화학 플랜트뿐만 아니라 철도, 자동차, 선박 및 항공, 의료장비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갈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탄성체 소재부품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아이넴의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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