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TCM, 스위스 타입 CNC 선반 전문기업 내실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할 것 최윤지 기자입력 2018-01-31 09:13:29

스위스 타입 CNC 선반 전문기업 TCM(www.tcma.co.kr)이 작년 초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2004년 미국에서 설립돼 2014년 한국 브랜드가 된 TCM은 수출 비중이 매출의 80%에 달하는, 저력 있는 기업이다. 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토털 프로세스와 작업 공정 및 조직 슬림화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TCM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 등 미래에 대해 탄탄히 준비하고 있다.

 

 

 

TCM 전경(사진. TCM)

 

미국을 모태로 수출에 강한 CNC 전문기업

 

TCM은 CNC 자동 선반이라 불리는 스위스 타입 오토 레스 CNC(Swiss Type Auto Lathe CNC, 이하 CNC 자동 선반) 전문기업이다. 동사는 2004년 미국 제조․가공회사 인트렉스(INTREX)의 공작기계 제조 법인 MMTC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설립됐다.

 

당시 MMTC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TCM은 2014년 1월에 주물․주철(공작기계, 산업기계) 전문 기업인 태창금속산업(주)(이하 태창금속산업)에서 TCM이라는 이름의 한국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후 동사는 2015년 8월에 TCM S타입 Series(이하 S타입)를 선보였으며 작년 초부터 S타입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TCM32S(사진. TCM)


TCM 김규열 총괄이사는 “당사의 모태가 미국인만큼 매출의 80%가 수출에서 발생되고 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터키, 이탈리아, 러시아 등 각지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브랜드 론칭 초기에 제품을 전량 수출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TCM이라는 브랜드가 다소 생소할 것”이라며 “당사에서 본격적으로 국내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은 작년 초”라고 밝혔다.

 

 

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토털 프로세스 가능

 

국내 시장에 늦게 진출한 만큼 TCM은 고객에게 가격에 대한 메리트를 제공하고 있다. 김규열 총괄이사는 원가 경쟁력의 배경을 “모회사 태창금속산업의 강점인 주물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창금속산업의 미하나이트(Meehanite) 주물 소재를 바탕으로 가공, 완제품 생산까지 토털 프로세스가 가능하다”며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토털 프로세스를 통해 일관성 있는 생산이 가능하므로 제조 공정에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CNC 자동 선반 베드에 사용되는 미하나이트는 밀도가 높고 강성 있는 주물로, 태창금속산업에서 국내 최초로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김규열 총괄이사는 “정밀한 부분은 수작업으로 스크래핑(Scraping) 작업을 하며 리니어 가이드와 볼 스크류(Linear Guide & Ball Screw)는 독일 보쉬 제품을 사용한다”며 “TCM은 가공-조립-완제품 생산의 토털 프로세스와 딜러제를 통한 조직 슬림화로 내구성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사이즈 베드로 강성과 작업 편의성 높여

 

TCM은 가공 구경별로 제품의 사이즈가 다른 타사와 달리 원 사이즈 베드(One Size Bed)를 채택하고 있다. 김규열 총괄이사는 “당사의 제품은 가공 구경과 상관없이 베드 사이즈가 같다”며 “가장 큰 기종인 ∅38㎜를 기준으로 베드 사이즈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공간이 넓은 TCM Series

 

이어 그는 “TCM의 모태인 미국은 국토가 넓어 기기에 고장이 발생하면 공구나 부품 수급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강한 내구성과 안정성에 맞춰 제품을 제작하게 됐다”며 “당사 제품은 외형이 커 타제품보다 공간을 좀 더 차지할 수는 있지만, 강성 및 내구성, 안정성 유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큰 외형으로 작업 공간도 넓기 때문에 작업자의 작업 편의성이 높다”며 “기계 내부 공간이 넓어 작업자가 빠르고 정확하게 공구를 교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CM Series 내부(사진. TCM)

 

원 사이즈 베드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규열 총괄이사는 “당사는 원 사이즈 베드 덕분에 1개의 라인으로 4개 제품(∅20㎜, ∅26㎜, ∅32㎜, ∅38㎜)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작업 공정이 슬림화돼 생산 코스트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메디컬 타입 출시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전

 

오는 4월 개최되는 ‘SIMTOS 2018(이하 심토스)’은 TCM에게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인사하는 데뷔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열 총괄이사는 “작년에 품질이나 A/S 대응력 등 국내 시장 검토가 끝났기 때문에 올해는 심토스 참가, 딜러사 확보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TCM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고객을 찾아갈 생각이다. 김규열 총괄이사는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기존의 맨투맨(Man to Man) 영업이 아니라 남과 다른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며 “인원 및 지역에 한계가 없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주)연합CNC와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는 7월 M타입(Medical Type) 제품 라인업이 출시된다”며 “M타입은 의료 산업용 모델로,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의료 서비스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치과뿐만 아니라 성형외과 분야도 준비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M타입은 기존 S타입과 함께 TCM을 견인해갈 예정이다.

 

 

산업 트렌드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할 것

 

김규열 총괄이사는 향후 3~5년간 세계 공작기계 시장을 호황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공작기계가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한국 공작기계의 판매 역시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공작기계의 내구성 및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향후 공작기계 시장에서 매스프로덕션(Mass Production)의 개념이 사라질 것”이라며 “매스프로덕션이 사라지면 앞으로는 틈새시장을 발견하고 이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규열 총괄이사는 “당사는 슬림한 조직 운영으로 유연성을 갖췄기 때문에 장래성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TCM의 장기적 운영방안에 대해 김규열 총괄이사는 “향후 많은 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TCM 역시 조직이나 볼륨을 키우기보다는 내실 위주의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9~2020년에는 5축 머시닝센터와 CNC 자동 선반을 패키징해 론칭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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