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주)한국이앤엑스 김정조 대표이사 체제 구축 “국내 플라스틱 업계에 최고의 무대 마련할 것” 문정희 기자입력 2018-03-07 16:14:31

국내 유일의 플라스틱 전문전시회 ‘국제 플라스틱, 고무산업전(KOPLAS)’을 주최하고 있는 (주)한국이앤엑스가 김정조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37년 여간 국내 전시산업계에 종사해온 그는 조직의 화합과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되고 성숙한 국내 전시문화 안착에 앞장서고 있다. 본지에서는 (주)한국이앤엑스 김정조 신임 대표이사를 만나 동사의 향후 계획과, 다가오는 KOPLAS 2019의 전시 콘셉트를 미리 들어봤다. 

 

(주)한국이앤엑스는 지난 2017년 4월 1일에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국내 전시산업계의 산증인
(주)한국이앤엑스(이하 한국이앤엑스, www.eandex.co.kr)가 올해 1월 1일(월)부로 김정조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개편됐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1981년 4월 ‘한국일보전시사무국’에 입사하며 전시 산업에 종사하게 됐다. 그는 “한국일보전시사무국에 근무하며 1981년 6월 ‘제1회 국제 플라스틱, 고무산업전(KOPLAS)’을 개최, 약 37년 여간 국내 플라스틱 산업계와 함께 소통해왔다”라고 플라스틱 업계에 인사했다. 
그는 한국이앤엑스 김충한 회장이 1998년 7월 한국이앤엑스를 법인으로 전환할 때 함께했던 ‘개국공신’ 중 한 명이다. 한국이앤엑스 전시담당이사를 거쳐 2003년 상무이사, 2011년 전무이사를 지내고 지난 2014년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에는 세계인쇄회의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으로서 34개국이 참여하는 K-Print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현재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이사, 한국전시주최자협회 수석부회장 겸 이사로 재직하면서 국내 전시산업 육성 발전과 인재 양성의 공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지난 37년 여간 플라스틱을 비롯해 의료, 방송, 인쇄, 교육, 스포츠 등 11개 산업 분야에서 140여 회의 전시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주)한국이앤엑스 김정조 대표이사

 

국내 유일의 플라스틱 전문 전시회 ‘KOPLAS’
국내 전시산업계의 산증인인 김 대표이사는 국내 전시업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있다. 그는 “최근 각 전문 전시회 간 중복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사하거나, 동일한 품목의 전문 전시회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다”라며 “지난 2016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전시회가 총 568개였는데, 그중 40%가량이 중복 전시회였다. 반면 독일의 경우 전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의 12배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500개 전시회밖에 개최되지 않았다. 전문성이 높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이앤엑스는 전시회의 전문성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함으로써 국내 산업계의 환영을 받고 있다. 그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격년으로 개최되는 KOPLAS는 이러한 한국이앤엑스의 전시 전문성을 단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예이다.  
김 대표이사는 “1981년 4월 KOPLAS 첫 회를 코엑스(COEX)에서 39개사, 110부스 규모로 개최했다. 전시회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이 우리 제조업계에 없었던 시절이었지만, 우리가 마련해놓은 장소에서 우리 기업들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영업의 장으로 활발하게 이용했다. 규모 대비 많은 사람들이 왔었고, 이후 1992년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이 정식으로 출범하여 KOPLAS를 공동 개최했다.”라며 “2006년 킨텍스에서 개최되기까지 코엑스, 세텍(SETEC) 등 장소 변경과, IMF 금융 한파 등 숱한 위기를 이겨냈고, 그 결과 지난 KOPLAS 2017에는 24개국 485개사가 1,309부스, 21,384㎡ 규모로 전시회에 참여, 첫 회 대비 13배 성장이라는 결실을 이뤘다.”고 역사를 설명했다. 

 

 

해외바이어 유치 및 부대행사 강화
현재 KOPLAS 참가업체들의 전시 재참가율은 대략 60%가량이다. 출품 품목 별로 살펴보면 원재료 부분이 18%로 비중이 가장 높고, 사출·압출성형기 등 가공기기가 17%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시험 및 측정기기와 자동화 시스템이 각각 1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비교적 원료 및 압출성형기 관련 기업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평가에 대해서 김 대표이사는 “원재료 부분 참가업체 비중이 낮지는 않으나, 부스 규모 및 글로벌 업체의 참여 비중을 더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라며 “지난 2회 동안 진행된 KOPLAS 전시회에서는 해외 원료 업체 및 압출성형기 업체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또한 동 기간 소재 관련 콘퍼런스 개최 등 글로벌 기업들의 다각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원료 및 소재 부문 콘퍼런스가 국제콘퍼런스로 특화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부스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글로벌 원재료 기업의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KOPLAS 2017 전시 모습  

 

KOPLAS 2019, 글로벌 시장 실크로드될 것
김 대표이사는 오는 KOPLAS 2019에 대한 콘셉트 및 이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KOPLAS 2019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 및 효율성에 초점을 둔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비롯해 초정밀, 초대형 및 친환경 제품 전시를 통해 플라스틱·고무 산업의 현재부터 미래까지 조명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귀띔한 그는 “또한 수출상담회 및 국제 컨퍼런스를 더욱 확대하는 것도 KOPLAS 2019의 중요한 과제이다. 터키, 베트남, 이탈리아, 대만 등 양질의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시장 확대 및 수출 진행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편으로 국제콘퍼런스 및 신기술세미나의 확대를 통해 플라스틱·고무 관련 최신 기술 동향과 정보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내 플라스틱 산업 경기가 2~3년 전부터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이 KOPLAS만큼은 참가해야 된다는 인식을 지니고 있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그는 “국내에서 유일한 플라스틱 업계 교류의 장이고, 또한 몇 해 전부터 동시 개최된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 및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의 시너지가 부각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유관 전시회 협동 개최 이후 몇 백 명 수준이었던 해외바이어의 숫자가 몇 천 명으로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라며 “뿐만 아니라 지난 전시회를 기점으로 플라스틱·고무 관련 콘퍼런스나 학회 개최가 많아지면서 전문성이 제고됐고, 이와 관련해 원재료 및 고무 관련 참관객들의 관심도도 커졌다”라고 분석했다. 

 

(주)한국이앤엑스가 제54회 무역의 날에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전시회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새롭게 조타수가 되어 한국이앤엑스의 미래를 향해 출항하는 김 대표이사는 취임 소감에 대해 한국이앤엑스 구성원들 간 화합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조직 내적으로 모든 임직원들 간의 화합이 중요하다. 임원들이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한다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희망’이 있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되어야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덧붙여 기업 외적으로는 신뢰, 즉 고객들이 믿을 수 있는 기업을 만들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소통이란 말은 쉬워도 실천이 어려운 단어이다. 임·직원 모두가 소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욱 견실한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선결되었을 때 고객들이 믿고, 우리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치열한 전시업계 내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매력 있는 해외바이어 모집에 집중하고, 또한 부대행사의 볼륨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전시회를 찾는 참관객들에게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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