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태양에너지의 새로운 도약 석유 의존 경제구조 개선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시동 정하나 기자입력 2018-05-04 14:05:44

● 사우디, 신재생에너지 발전 적극 시도

2016년에 사우디 정부는 지나친 석유 의존 경제구조 개선 및 산업다각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목표의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활기찬 사회, 번영하는 경제, 진취적인 국가라는 3개 부문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 중 번영하는 경제 부문 내 신재생에너지 9.5GW 발전용량 확보 및 R&D 현지화, 민간합작투자(Public-Private Partnership, ppp) 확대 사항을 포함한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풍부한 일조량 및 사막 위주의 낮은 인구밀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태양광 및 풍력발전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집중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발표 이후, 기존의 석유광물자원부(Ministry of Petroleum and Mineral Resources)를 전력 및 산업 정책 기능을 추가 담당하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Ministry of Energy Industry and Minerals Resources)로 개편하며 비석유 에너지 정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산하 사우디 재생에너지 육성 담당의 재생에너지사업개발청(Renewable Energy Project Development Office, REPDO) 설립 및 본청 주도의 국가재생에너지프로그램(National Renewable Energy Program, NREP)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NREP 1차의 총 발전용량은 700㎿ 규모(300㎿ 태양광발전, 400㎿ 풍력발전)이며, 사카카(Sakaka) 태양광발전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사카카 태양광발전 사업은 수도 리야드 20만 가구의 전력 공급을 위한 300㎿ 규모의 사업으로, 3억 달러가 투입된다.

 

2018년 NREP 2차 계획 사업의 총 발전용량은 4GW 규모(3.2GW 태양광발전, 800㎿ 풍력발전)이다. 이 사업의 입찰은 2차례 걸쳐 이뤄질 예정이며, 1차 입찰에서는 250㎿ 규모의 태양광발전, 2차 입찰에서는 3,000㎿ 규모의 태양광발전 및 800㎿ 규모의 풍력발전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석유부문을 제외하고 연구·제조 기반 시설 발전이 미약했던 사우디는 비전 2030하의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에 빼놓지 않고 현지화 사항을 강조하며 비석유 부문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높은 청년 실업률 해소를 위해 사우디인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 태양에너지 개발 본격 시동

지난 2017년 10월 리야드서 사우디 공공투자펀드(The Public Investment Fund, PIF)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 SVF) 간 사우디 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골자로 한 태양에너지 프로젝트 2030 추진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가 체결됐다.

 

이후 지난 3월 빈 살만 왕세자 미국 순방 중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사우디 대규모 태양광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 해당 회사 주도로 2030년까지 20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을 합의했다.

 

최근 양해각서는 태양광 발전 저장시스템 제조·개발, 태양광 패널 연구·개발 특화 회사 설립 내용 등 지난 2017년 양해각서 체결 시 보다 구체적 개발 방안이 포함됐다.

 

2030년까지 발전량 20만㎿ 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는 2016년 기준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인 30만㎿를 고려했을 때 상당한 목표의 발전량이다.

 

태양광 패널과 축전지 제조 시설을 포함해 단지 건설에 2,000억 달러(약 214조 4,000억 원)가 투자될 예정이며, 초기 단계의 7,200㎿급 태양광 발전 사업에 필요한 50억 달러 상당 자본금 중 10억 달러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부담, 나머지 금액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2030 추진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 체결

자료원 : Arab News

 

투르키 모함메드 알-셰흐리 재생에너지사업개발청장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태양에너지 프로젝트의 화두는 현지화(Localization)이며, 발전에 필요한 설비의 현지 조달에 집중해 향후 현지 제품의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립과학기술원 격인 킹 압둘 아지즈 시티 과학기술(King Abdul Aziz City Science and Technology)의 원장 프린스 투르키 빈 사우드 빈 모함메드는 “사우디 현 에너지 필요분인 75GW 고려 시, 태양에너지 프로젝트 2030 결과에 따른 잉여 발전량은 충분히 수출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10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고용 부담금 인상 등 다수의 고용 정책 시행으로 현지인 실업률 감소를 꾀하는 사우디 정책방향에 긍정적인 기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포함한 최근 사우디 대규모 프로젝트의 화두가 현지화(Localization)임을 고려해, 현지생산 및 기술이전 등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제휴를 통한 사우디 시장진출이 필요하다.

또한 사우디는 화석연료에 대한 기술 데이터를 다량 축적한 반면, 태양에너지 발전 관련 기술 데이터가 부족한 탓에 외국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투르키 모함메드 알-셰흐리 재생에너지사업개발청장은 최근 아랍뉴스(Arab News) 인터뷰에서 태양에너지 프로젝트의 규모와 중요성을 고려해 외국 관련 기관의 노하우 전수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표명했다.

따라서 사우디 정부차원의 태양광발전 정책 시행에 힘입어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협력 증진이 필요하다.

다만, 1차 NREP 태양광 발전사업 사카카 프로젝트 입찰 시 사우디 정부가 최저가 업체를 제외하고 사우디 현지회사 아쿠아 파워와 일본 마루베니를 최종 후보로 올리는 등 투명성 부족이 제기됨에 따라 충분한 사전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정하나 기자
많이 본 뉴스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
제품리뷰 더보기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