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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gie인터뷰] (주)금영기계의 톰슨기가 특별한 이유 특허 기술, 사전 생산 등 남다른 제조 노선 ‘눈길’ 정대상 기자입력 2018-08-04 11:47:41

(주)금영기계는 톰슨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톰슨기는 프레스 작업을 이용해 얇고 평평한 판형 원자재를 원하는 형태로 절단하는 기계로, 과거에는 박스, 종이 절단에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폭 넓은 시장으로 활용성이 확장됐다. 본지에서는 톰슨기 전문 기업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동사를 취재했다.  
 

(주)금영기계 임기영 대표이사
 

부품 가공에서 기계 제조로
톰슨기 제조 전문 기업 (주)금영기계(이하 금영기계)는 1998년 톰슨기 부품 가공업으로 처음 설립됐고, 이후 2005년 법인으로 전환됐다. 현재 금영기계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임기영 대표이사는 초기 금영기계 직원으로 근무하다 위기에 처한 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 금영기계는 경영 위기를 맞이한 상황이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전임 경영자의 기업 인수 제의를 승낙했다”라고 전한 그는 “방만한 경영 및 부실한 내실로 인해 위기를 맞이하기는 했지만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지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라며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임 대표이사는 “사업 초기에는 톰슨기 부품 가공을 주력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했다. 부품 외주 가공 분야는 별도의 영업이 필요 없고, 비교적 쉽게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부가가치가 낮고, 반복 작업 위주의 업무가 많아 보람을 찾기가 힘들었다. 이에 톰슨기 완성품을 제조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발전시켰다.”라고 밝혔다. 
한편 금영기계는 대구광역시에 소재한 지역 기반 기업이지만 서울·경기권 등 전국적으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빠른 A/S, 기술지원을 위해 서울에 영업사무소를 운용 중이다.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톰슨기
임 대표이사가 금영기계 자체 브랜드의 톰슨기를 생산하는데 큰 도움이 됐던 것은 기존에 제작했었던 프로토 타입 모델이다. 부품 가공을 주업으로 기업을 운영하던 시절 제작됐던 시작품이었다. 임 대표이사는 “처음 제작된 프로토 타입인 만큼 NG가 많아 사업화 단계까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부품 임가공에서 제조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이 초기 톰슨기가 큰 도움이 됐다”라며 “NG를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내구성을 확보했다. 제품이 준비되고 난 뒤에는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유명 포털 등을 이용해 제품을 알렸다.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성화된 시기는 아니었지만,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톰슨기의 활용성이 높아지면서 알음알음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금영기계의 톰슨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톰슨기는 본디 박스 등을 절단하는 프레스 형태의 기계이나, 얇고 평평한 형태의 제품이라면 플라스틱, 금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가죽류, 시트, 내장재, 계기판은 물론, 몇 년 전부터는 스마트폰 부품부터 가죽케이스, 강화필름과 같은 스마트폰 부자재에 이르기까지 시장이 확장됐다. 

 

금영기계의 톰슨기


임 대표이사는 “대규모 발주가 진행되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톰슨기 시장이 대폭 성장했다. 자동차, 전기·전자 시장 관계자들이 톰슨기에 대해 알게 되면서 과거 박스, 스티커, 종이 절단 등의 용도로만 여겨졌던 톰슨기가 급부상한 것”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영기계는 성공적으로 톰슨기 전문 기업으로 변모했다. 실제로 유수 자동차 밴더를 비롯해 베트남에 있는 S社 라인에도 기계를 납품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시장 확대와 더불어 우후죽순 생겨났던 톰슨기 업체와 달리 정통적으로 톰슨기를 제조해오며 축적했던 작업 노하우로 위기를 이겨냈다. 그는 “톰슨기를 단순히 프레스 개념으로 이해하면 대부분 실패를 한다. 일부는 절단되고, 일부는 절단되지 않는 등 절단 품질이 균일하지 않는다거나, 반복 작업 시 작업물의 위치가 틀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당사는 톰슨기의 활용성이 넓어지기 이전부터 이 분야에서 꾸준히 축적해온 작업 노하우를 고객들에게 교육함으로써 성공적인 절단 작업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제대로 만든 톰슨기, 신뢰로 이어져
금영기계의 톰슨기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는 임 대표이사의 제조 철학 때문이다. 동사의 공장에는 상시적으로 다수의 톰슨기 완제품이 구비돼 있다. 커스텀이 필요 없는 주요 모델들을 상시 재고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여타 톰슨기 제조업체와 차별화되는 공장 풍경이다. 

 

상시 재고 보유를 위해 기계를 제작하고 있는 금영기계


임 대표이사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제조업의 주체가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전환됐다. 이제 고객들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제품의 대략적인 견적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으로, 공급자들은 견적 단계에서 ‘최적가(最適價)’를 제시해야 된다.”라며 “만약 제시한 최적가보다 낮게 협상 가격이 책정될 경우, 네고 폭에 대한 마진을 보존하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나 금영기계는 사전에 기계를 FM으로 제작해놓기 때문에 필요한 공정이 누락되는 경우가 없다.”라고 역설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는 “예를 들어 기계를 제조할 때 용접을 하면 응력이 발생된다. 제조사는 이 응력을 제거하기 위해 소둔 작업 등을 실시해야 되는데, 이는 별도로 작업을 하지 않아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또는 연마 작업을 스킵하는 경우도 있다.”라며 “일반적인 기계 제조사들이 미팅-계약-제작-납품 순서로 작업을 진행한다면, 당사 프로세스는 제작-미팅-계약-납품 순으로 진행된다. 이는 눈속임 없이 신뢰성 높은 기계 품질과 더불어 납기가 매우 신속하고, 고객들이 현장에서 직접 기계를 테스트 해볼 수도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공장 내 완제품 제고

 

특허 기술로 차별화 실현
금영기계 톰슨기의 또 다른 특징은 플레이트 부분이다. 톰슨기의 플레이트는 프레스 작업 시 결과물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플레이트가 흔들리거나, 원자재를 제 위치에 로딩시키지 못한다면 몇 회 작업하지 못하고 불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동사는 특허를 획득한 플레이트 구조를 적용했다. 단순히 원자재를 프레스 위치에 가져다 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버터를 이용한 텐션 장치를 삽입함으로써 원자재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준다. 이후 플레이트가 완벽히 제자리에 위치했다는 사실을 근접센서가 신호로 확인하고 나서야 프레스 작업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늘 동일한 위치에서 동일한 형태의 제품을 찍어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위·아래 모두 평면연마를 실시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임 대표이사는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대기업의 투자가 경색된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올해 카탈로그를 새로 제작했고,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도 추진 중이다. 능동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함으로써 성장세를 유지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목표를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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