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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트로닉스 코리아 스타트! 더 큰 성장 기대하라 서보트로닉스(Servotronix)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이니셔티브 마켓 디렉터 Michael Rotelman·서보트로닉스 코리아 주황순 대표 최교식 기자입력 2018-08-09 19:18:51

소문이 무성하던 서보트로닉스 코리아가 드디어 올해 7월, 정식으로 설립이 되어 사업을 개시했다. 서보트로닉스는 잘 알려진 대로 모션 기술로만 30년의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미국 콜모겐(Kollmorgen) 사로의 인수합병, 중국 마이디(Midea) 사로의 인수합병 등 많은 화제를 뿌린 업체이기도 하다. 그만큼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탐을 낼만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데, 약 1년 여 전 중국의 생활가전업체인 마이디 사가 모션 및 서보제어ㆍ자동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서보트로닉스를 인수하면서, 서보트로닉스는 또 한 번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이러한 시점에 설립된 서보트로닉스 코리아의 초대 지사장으로 선임된 주황순 대표는 오랜 기간 대곤코퍼레이션에서 근무해온, 국내 모션 업계의 베테랑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온화하고 밝은 성품이 유연성과 오픈을 강조하는 서보트로닉스의 기술 문화와 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의 인선(人選)이라고 할 수 있다.
주황순 서보트로닉스 코리아 초대 지사장과 서보트로닉스의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이니셔티브 마켓 디렉터(Business Developement Initiative Markets) 마이클 로텔맨(Michael Rotelman) 씨를 만나 한국에서의 서보트로닉스 시장전략과 서보트로닉스의 기술적 강점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서보트로닉스(Servotronix) 비즈니스 디벨롭먼트이니셔티브 마켓 디렉터 Michael Rotelman(좌측)

서보트로닉스 코리아 주황순 대표(우측)

 

Q. 그동안 대리점을 통해 사업을 전개해오던 서보트로닉스 가 한국에 직접 지사를 설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한국은 반도체나 모바일, FPD 같은 많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을 리딩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직접 진출을 검토하고 있었고, 또한 서보트로닉스가 해당 분야에 적합한 기술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반도체나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직접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중국과 한국은 기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가들로, 중국에서의 사업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조직을 새롭게 셋업하고 사업을 개시하게 됐다.


서보트로닉스는 3~4년 전부터 한국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고객의 니즈 파악이나 시장 조사 및 솔루션 개발과 적용시도를 하면서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고객들과 파트너 사들을 이미 어느 정도 확보했다. 앞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해, 서보트로닉스의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Q. 한국의 모션 컨트롤 및 서보 시장은 디스플레이나 모바 일, 반도체 이 3가지 분야가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의 모션 및 서보 시장 확대전략은 어떻게 되나?
A. 서보트로닉스는 기술진화적인 DNA를 가지고 있는 기업 이다. 서보트로닉스의 기술 DNA와 지금 얘기한 디스플레 이나 모바일, 반도체에서 요구하는 모션 및 서보 기술이 잘 부합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앞서 말한 대로 이들 분야는 서보트로닉스가 강한 분야다.


서보트로닉스는 콜모겐(Kollmorgen)이나 대나허 (Danaher)와 일을 하다가 독립을 하면서, 독자적인 기술 력을 바탕으로 개척해 나가야 할 시장을 아시아지역으로 설정하고, 중국, 한국, 대만을 타깃으로, 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로봇 자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을 전개해왔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아시아지역과는 다르게, 자동차 산업이 발달해서 이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을 해왔고, 이것을 아시아지역에 이전하는 작업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Q. 한국에서는 미쓰비시나 야스카와, 오므론 같은 일본 기업이 국내 모션 및 서보 시장을 주도하면서, 미국이나 유럽제품이 크게 시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서보트로닉스는 후발주자로서 이러한 한국시장에서 어떻게 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인가?
A. 서보트로닉스는 유럽 주요 메이커와 다르게, 한국 고객 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수용해나가는데 초점을 맞춰 기술 을 진화시켜 왔다. 미국이나 독일 기업들이 스탠다드화된 제품을 한국시장에 보급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보트 로닉스는 한국 고객의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된 제품과 기술을 제공해온 것이 다른 유럽이나 미국기업과의 차이다.


또, 서보트로닉스는 일본제품에 익숙해 있는 한국 고객들 에게 일본 제품의 사양과 성능, 디자인, 가격과 유사한 제품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서보트로닉스는 일산(日産)과는 다르게, 하이엔드 급에 초점을 맞춘 어플리케이션을 추구하고 있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즉, 각 메이커들의 제품들과 기능면에서 95%는 거의 비슷한 특징들을 탑재하였지만, 나머지 5% 정도는 차별성을 갖춘 기능들로 제공할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Integration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커스터마이징도 중요하지만, R&D작업을 하게 되면 긴급 기술지원 등을 바로바로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서보트로닉스는 작은 기업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유연하게 대응을 하고 있다.

 

Q. 지금 얘기한 R&D와 관련한 유연한 대응이 한국에서도 가능한가?
A. 서보트로닉스는 이스라엘 외에 중국에 R&D 조직이 있다. 엔지니어들이 중국에 상주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R&D 작업이 필요할 때 중국에 있는 이스라엘 엔지니어가 빠르게 대응을 할 수 있고, 실제로 현재 모 업체의 프로젝트 로 이스라엘의 엔지니어들이 한국에 와서 지원을 하고 있다.


Q. 서보트로닉스가 모션 컨트롤 및 서보업계에서 갖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서보트로닉스 기술은 유연성이 있고, 앞서 얘기한 커스 터마이징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어적인 특징들이 많이 있다. 또, 외형적으로 풋프린트 자체가 콤팩트하 고, 디자인이 사용하기 용이한 형태로 설계가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외형적인 것보다 서보트로닉스는 하이엔드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High Density Auto Tuning, Gantry Mode, PCOM mode, Position Error Compensation 등의 서보제어기능과 더불어, 인벌스 키네마틱스(Inverse Kinematics) 같은 로봇제어 알고리즘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본 제품들은 대부분 폐쇄적인 아키텍처로 되어 있지만, 서보트로닉스 제품은 개방형으로 제작이 된다. 개방형 알고리즘은 유저가 리눅스 기반으로 서보트로닉스 오픈소스를 가지고 인티그레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유저 측에서 원하면 서보트로닉스에서 지원을 하고, 유저 측에서 가능하면 유저가 자체적으로 제작을 하는 형태로 제공이 된다.


또, 서보트로닉스는 엔코더부터, 모터, 서보 드라이브, 모션 컨트롤러,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 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Q. 유연성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A. 유연성이란, 유저가 원하는 형태로, 기능적으로 인티그레이션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전 같은 경우에는 서보트로닉스가 오픈 플랫폼으로 가져다주면 비전업체가 기능을 탑재해서 유저가 원하는 알고리즘을 돌릴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일본 제품 중에도 확장 팩으로 되어 있는 제품이 있다. 서보트로닉스와 일본 제품의 차이는 일본 제품들은 기능적인 것은 되어 있지만, 기본 바탕이 되는 플랫폼 자체는 변형을 안 시킨다는 점이다. 반면에, 서보트로닉스는 통합된 하나의 시스템에 기능적이 것들이 나뉘어져서 유저 알고리즘이 있고, 서보트로닉스 알고리즘이 있다.


Q. 서보트로닉스의 경쟁력으로 커스터마이징 능력을 강조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커스터마이징 사업을 할 계획인가?
A. 한국시장에서 서보트로닉스가 커스터마이징 중심의 사업을 할 계획은 없다. 서보트로닉스의 표준제품들이 뛰어 나기 때문에,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면 부수적으로 커스터 마이징 사업을 진행하되, 표준제품 위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커스터마이제이션도 몇 가지 레벨이 있다. 특주화하는 부분들은 다양하게 생겨날 수 있는데, 큰 범주 내에서 진행되는 커스터마이제이션은 상당한 시간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일예로 글로벌 기업인 S 사가 자체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 때, 이 기업의 특징을 담아내서 그들의 시스템에 맞춰서 만들어낸 OEM 특주품 자체도 큰 스케일의 커스터마이제이션에 해당한다. 한국에 비슷한 프로젝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요구가 있으면 이러한 형태의 사업도 가능하다. 리소스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기는 한다.


서보트로닉스의 기본 판매방침은 표준품을 양산화된 형태로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약간의 변형된 특주품 사업은 계속 해나갈 것이다. 다만 큰 규모의 특주품은 대량 수요가 있거나 S사와 같은 대기업 위주로 해 나갈 계획이다.

 

서보트로닉스 제품군. 엔코더부터 컨트롤러까지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갖춰져 있다(사진. 서보트로닉스).


Q. 현재 로봇과 서보, 비전 구분 없이 하나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에 대한 서보트로닉스의 전략은 무엇인가?
A. 서보트로닉스는 원 보드 형태로 비전과 모션을 통합하는 디바이스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모션 위주로 가져가지만, 비전 관련해서는 내부에 통합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놓고 부가적으로 세팅할 수 있어서, 그 자체로 통합적인 운영이 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모션 제어기법이 비전제어 기법과 비슷한 요소들이 있다. 그 요소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있고, 모션 컨트롤러인 SoftMC는 PC 기반 제어 플랫폼이기 때문에 PC가 없이 자체적으로도 운영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드라이브 단에서도 PC와 연계해서 할 수 있는 웹기반의 채널을 가지고 제공을 하고 있다. 즉, 또 다른 통합을 할 수 있게끔 드라이브 단에서도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

 

Q. 지난해 출시된 서보트로닉스 5세대 서보 드라이브가 전 세대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A. 5세대 CDHD 서보 드라이브는 사용의 용이성, 콤팩 트한 사이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가지고 있지 않았던 모션 기능의 탑재라는 점에서 폭 넓은 개선이 이루어졌고, 일본 제품이 가지고 있지 않은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


Q. 일본제품이 가지고 있지 않은 서보 드라이브 기능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가?
A. 주로 컨트롤러 단에서는 갠트리 모드를 제공하지만, 드라이브 단에서 갠트리 모드를 제공하는 일본의 서보 드라 이브는 없다. 대체적으로 컨트롤러도 그 기능을 가지고 있고, 드라이브도 그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컨트롤러가 드라이브 보다 처리속도가 느리다. 왜냐하면 컨트롤러는 CPU나 메모리 자체에서 여러 가지 리소스를 일정부분 점유하고, 또 다른 제어명령 체계를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갠트리 자체를 돌려도 펑션이 단순화되어있는 드라이브 단에서 돌리는 것보다 느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장점은 상당히 중요하다.


CDHD 5세대(2017년) 제품부터 에러보정 테이블도 드라이브 단에서 제공이 된다. 미케니컬 엘레먼트들이 합쳐지게 되면 계속 누적 에러가 생기게 된다. 이것이 모션으로 합쳐지게 되면 스텝마다 에러가 증폭되거나 에러자체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가게 된다. 이것을 레니쇼(Renishaw) 사의 레이저 인터페러미터로 측정한 데이터를 그대로 받아서, 드라이브가 보정을 하는 것이다.


서보트로닉스의 4세대 드라이브 시기(2011년)에는 일본 제품들이 많이 보급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 자체가 일본제품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면, 5세대에서는 일본제품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징들을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4세대와 동일하게 제공이 되고,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숨겨둔 히든 버전들이 계속 준비가 되고 있어서, 꺼내놓기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필드 테스트를 계속 하고 있다. 향후에 이것을 오픈을 할 예정이다.


Q. 최근 서보트로닉스의 사업성과는 어떠했나?
A. 서보트로닉스의 사업은 매년 15~20% 수준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전 세계 모션 및 서보 시장에 많은 플레이어가 있는데, 세계 5, 6위를 목표로 계속 성장해 나가고 있다.


Q. 서보트로닉스는 모션 기술로만 30년이 지난 기업이다. 현재 시점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나?

A. 중국 유수의 생활가전 회사인 마이디(Midea)가 서보트로닉스와 쿠카(Kuka)를 인수한 이후에 그룹 차원 에서 모션과 서보 제어, 자동화 분야에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서보트로닉스와 쿠카가 동참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디테일한 기술이나 방향은 언급할 수는 없다. 앞으로, 서보트로닉스도 그렇고 쿠카도 이러한 방향 에서 전환점이 될 만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는 마이디가 AGV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서보트로닉스의 제품과 기술을 사용해서 물류 및 로봇자동화 쪽에 같이 인티그레이션 하는 부분이 우리 서보트로닉스에게 또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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