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델켐(주), 제29회 유저그룹콘퍼런스 개최 제조업의 변화, 구태의 탈피에서 시작된다 정대상 기자입력 2018-09-19 11:17:11

한국델켐(주)이 주최한 ‘제29회 유저그룹콘퍼런스’가 지난 9월 7일(금)부터 8일(토)까지 경주에서 개최됐다.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는 4차 산업 시대를 맞이한 현 시점에 우리 제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견인하기 위한 한국델켐의 자체 개발 솔루션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됐다.   

 

제29회 한국델켐 UGC가 개최된 HICO경주화백컨벤션센터

 

국델켐(주)(이하 한국델켐)이 주최하는 ‘제29회 유저그룹콘퍼런스(The 29th User Group Conference, 이하 UGC)’가 지난 9월 7일(금)부터 8일(토)까지 HICO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호텔현대(경주)에서 개최됐다.
한국델켐 창립과 함께 시작된 UGC는 이제 국내 제조업 콘퍼런스의 심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UGC에는 1,200여 명 규모의 제조업 관계자들이 찾아 시대를 관통하는 제조업의 화두를 찾고,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정보 습득에 매진해왔다. 올해의 화두는 ‘아웃 오브 더 박스(OUT OF THE BOX)’였다. 

 

제29회 UGC의 키워드 ‘탈피’
이번 UGC의 슬로건인 아웃 오브 더 박스는 현 제조업계에 당면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그로 인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경험적 사고에서 파생되는 고정관념을 탈피해야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델켐 양승일 대표이사는 이날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고객의 역량과 한국델켐의 기술력을 접목해 제조업의 위기가 목전에 다가온 현 상황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번 UGC의 거시적 목표를 전했다. 

 

양승일 대표이사가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델켐)


그는 오프닝 스피치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형태경제학에서 말하는 ‘휴리스틱의 오류’를 인용했다. 휴리스틱이란 복잡한 과제를 간단한 판단 작업으로 단순화시켜 의사를 결정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로서, 경제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하지만 이성적 사고보다 직관적 판단에 의존하기 때문에 편향적인 오류를 범하기 쉽다. 양 대표이사는 “종이가 얇다는 경험적 관념으로 인해 A4 용지를 50번 접었을 때의 높이가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에 비견된다는 사실을 쉽게 유추할 수 없다”라고 비유했다. 현 제조업계의 위기를 타파함에 있어 기존과 다른 제조환경의 구축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성공해왔던 경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대해 그는 완벽한 탈피를 위해서는 기존의 경험적 사고를 타파해야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한국델켐 양승일 대표이사


양 대표이사는 틀을 깨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 이전까지와는 다른 혁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제조업 패러다임이 주는 부담을 이겨내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영위해왔던 경험적 의사 결정에서 벗어나 시장 변화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양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의 구조를 ‘매우 좁은 원’으로 비유하며 “생산, 소비, 유통 등 일련의 제조업 관련 체인들이 비물리적인 매우 좁은 공간에 집약되고 있다. ‘시장’이라는 공간 자체가 좁아지고, 4차 산업 시대의 초연결성으로 인해 사람과 설비, 나아가 소비자까지 모두 연결되는 형국으로 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 매우 좁은 원 속으로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자 모두가 빼곡하게 들어선 좁은 틈바구니 속에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이 공간을 인지하고,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라고 전한 그는 “우리가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만들어진 공간에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니즈에 대처하고, 수많은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는 제조 환경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델켐 임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한국델켐)

 

한국델켐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양 대표이사는 현 제조업계를 ‘업그레이드된 장인의 시대’로 표현하면서 “손으로 명품을 만들어내던 과거의 장인처럼, 현대의 첨단 장비를 마치 장인의 섬세한 손길처럼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도화된 장인의 손길처럼, 마치 사람이 손발을 움직이듯 생산 환경을 다뤄야 한다. 마치 탱크, 전투기, 기관총을 따로 갈아타면서 사용하는 것과 아이언맨 수트의 차이와 같다. 한국델켐은 이 좁은 원 안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객들이 장인처럼 쌓아온 노하우를 아이언맨 수트처럼 손, 발 다루듯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UGC는 이를 반영하듯, 종래와 다른 구성으로 진행됐다. 앞서 UGC에서 참석률이 가장 높은 콘퍼런스 첫날에 오토데스크 세션과 변경된 기능 설명 및 시연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에는 한국델켐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의 개략적인 소개에 방점을 뒀다. 

 

제29회 UGC와 함께 진행된 전시 행사(사진. 한국델켐)


‘4차 산업혁명 준비를 위한 한국델켐 디지털 제조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한국델켐 손진성 이사는 “스마트공장과 자동화는 다른 개념이다. 스마트공장이란 각각의 공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쌍방향 소통이 특징으로, 한국델켐은 이미 20주년을 맞이했던 2010년부터 기술연구소를 설립,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비했다.”라고 말했다. 
손 이사는 이날 발표를 통해 3D설계부터 가공, 측정에 이르는 일련의 공정에 대한 디지털 제조 시스템과, 이를 자동화하기 위한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도식화해 공개했다. 
파워쉐이프(POWERSHAPE)의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인 HD ELECTRODE는 손이 많이 가고 따분한 작업으로 여겨졌던 전극 모델링을 자동화해주는 소프트웨어로, 44개 전극 모델링 작업 기준 약 4.2배의 시간 단축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파워밀(POWERMILL)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인 HDAS는 CAM 자동화 솔루션으로서, 사용자 모듈과 관리자 모듈로 구분된다. 숙련자가 관리자 모듈을 이용해 처음 기준을 잡으면, 이후 초보 엔지니어도 한 번의 클릭으로 최상의 가공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HD ICON은 HDAS 대비 복잡한 작업에 유리하다. 파워밀과 연동해 작업자가 쉽게 가공 조건 및 가공 순서 등을 템플릿화해 저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손 이사는 “HDAS가 자동화 능력을 극대화해 단순 작업 시 유용하다면, HD ICON은 자동화 능력을 조금 낮춘 대신 유연성을 높였다”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사내 도면 및 파일 공유·관리 협업 프로그램 HD FileManager와 피쳐캠(FEATURECAM)의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인 HD FC도 주목해야 할 솔루션이다. 특히 HD FC는 가공 기업의 노하우에 맞춘 프로세스 표준화를 위한 솔루션으로서, 피쳐캠과 3D데이터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D 가공을 3D 가공으로 전환했을 때 약 20~30%가량의 효율성 증가를 실현할 수 있는데, 여기에 HD FC를 적용하면 또 다시 20~30%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제29회 UGC 행사 현장(사진. 한국델켐)


한편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이 접목된 AMIMS-Shopfloor는 일반적인 모니터링 솔루션과 달리 실시간으로 공정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사전에 생산량을 예측하고 생산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작업이 끝난 뒤 결과를 남기는 형식의 모니터링 솔루션과 달리 모든 장비의 컨디션을 체크해 사전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으로, 현재 많은 가공 전문 업체들이 사용 중이다. 한국델켐 기술연구소는 가공 업체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추가적인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델켐 기술연구소는 HD-Relief CAM, HD-Labeler, HD-Impeller, OMV Machines Simulation, HD-Flowforming, HF-Press, HD-GunDRILL, HD-ElecSHEET, HD-Panel Cutter, HB-Binder 등 다양한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손 이사는 “한국델켐 기술연구소는 고객들의 고민을 대신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편승하기 위한 제조 혁신이 필요하다면 단지 한국델켐 기술연구소의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발표를 매조졌다.
한편 이날 UGC에서는 한국델켐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현 제조업의 키워드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김기홍 이사가 우리 정부의 스마트공장 정책 등에 대해 소개했고, 삼성전자 김홍산 수석이 금형 기술개발에 대해 발표했으며, 하이덴하인코리아, 한국YJSMT의 스폰서 세션도 함께 진행됐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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