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투캡, 특허받은 이중·풀림감지 볼트 캡으로 국내외 인정받아 개발 10년 만에 지자체로부터 선택받아 ‘훨훨’ 최윤지 기자입력 2018-09-28 18:41:10

투캡은 1997년 설립돼 산업용 시설부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회사이다. 동사의 대표 제품은 국내외에서 특허를 취득한 이중 볼트 캡과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이다. 그간 국내에서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납품되던 동사의 볼트 캡은 우수한 품질과 편리한 특성으로 최근 지자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투캡은 영암군청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타 기관으로부터 채택될 가능성을 열었다.

 

이중 볼트 캡 및 풀림감지 볼트 캡, 국내외 특허 획득

산업용 시설 부품 전문 제조회사인 투캡은 지난 1997년 설립됐다. 투캡은 철도, 풍력, 화력, 수력발전소 시설과 방음벽 시설 신호등, 가로등에 사용되는 볼트-너트 녹·부식방지 및 시설 미관 제품인 플라스틱 이중 볼트 캡과 철도용으로 너트가 진동에 의해 풀어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 풀림감지 볼트 캡을 제조하고 있다.


투캡의 대표 제품으로는 이중 볼트 캡과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이 있다. ‘이중’으로 된 볼트 캡은 투캡의 정통성이기도 하다. 사명인 투캡(Two Cap)이 이중 볼트 캡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투캡 김이남 대표는 “일반적으로 볼트 캡은 두 겹이 아닌 한 겹”이라며 “두 겹을 사용해서 햇빛에 10년간 노출돼도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투캡 김이남 대표(사진. 투캡)


동사의 이중 볼트 캡 제품은 미국 국제발명전 특별상, 2013 대한민국 특허대전 금상 수상으로 기술성을 인정받았으며 포스코, 한전KPS 등 공기업과 이스라엘의 글로벌기업 파즈, 쿠웨이트전력청에 이중 볼트 캡 제품을 샘플 납품해 국제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투캡은 국내에서 특허권 2건을 등록하고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호주에서 특허 등록했다. 지난 2017년에는 중국 길림성 장춘에 한·중 합작 볼트 캡 제조회사 법인설립 계약도 체결했다. 동사는 지난 2017년부터 중국 특허권으로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중국 현지에서 중국기관 및 공기업(철도, 발전소 도로 시설)에 제조 및 시판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유럽 국가에서도 이중 볼트 캡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투캡의 볼트캡(사진. 투캡)


김 대표는 “투캡의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은 너트가 풀어지면 외관상으로 너트 풀림이 확인 가능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철도나 풍력발전 시설에는 꼭 필요한 기술 제품이다. 너트풀림감지 제품은 일본 및 중국철도연구원으로부터 개발 요청을 받았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전자센서를 부착해 풀림을 감지하는 장치를 개발했으나 전원을 공급하려면 시설이 복잡해지는 등 문제점이 있다. 당사의 제품은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재질의 특성에 견고함 갖춘 이중 볼트 캡

이중 볼트 캡은 구조가 단순하면서도 플라스틱 재질 특성을 최대한 살려, 화학공학적 구조설계와 디자인으로 완성된 특허 제품이다. 지난 10여 년간의 실증 장착실험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 제품이다. 산업플랜트와 도시미관 시설에 필요한 산업용 시설 부품으로 호환성, 간편성, 내구성 등 유지보수 관리에 탁월하다. 특허 명칭은 ‘볼트 및 너트 이중 보호 캡’으로 발전소, 철도, 지하철, 안내판, 신호등, 방음벽, 공원, 교량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투캡의 이중 볼트 캡(사진. 투캡)


이중 볼트 캡 재질인 플라스틱은 빛에 노출되면 플라스틱의 유성성분이 더욱 급속히 증발돼 재질에 수축 경화가 진행된다. 이로 인해 볼트 캡 내부에 장착된 볼트너트가 팽창돼 파손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김 대표는 이를 해결하고자 외부 캡과 내부 캡으로 분리된 두 개의 캡을 제조해 이를 결합한 이중 볼트 캡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수축 경화에 의한 파손을 방지했으며 일교차로 인해 플라스틱과 금속제 간 온도차로 금속제에 발생되는 습도를 이중벽 구조로 미리 차단했다. 또한, 볼트너트의 녹 발생을 예방하고 이중구조에 의한 완충 효과로 타 물체와 마찰 시 파손을 방지해 견고하다.

 

볼트 캡 해체 없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은 상·하 결합 구조로 구성된다. 하단 너트 캡은 너트에 끼워 고정한다. 돌출된 볼트 상단에는 상단 볼트 캡을 씌운 후 하단 너트 캡에 표시된 풀림 감지 표시 선에 맞춰 고무망치로 타격해 시설한다.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 시설 후 시설에 장착된 볼트 캡 내부에서 진동에 의해 너트가 풀어지면 볼트 캡을 해체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육안으로 너트 풀림을 감지할 수 있다. 너트가 풀리면 하단 너트 캡에 형성된 풀림감지 표시 선이 회전하는데 상단 볼트 캡에 표시된 풀림감지 선은 고정돼 있어 수직선 방향이 서로 어긋나게 된다. 따라서 볼트 캡 내부에서 너트가 풀어져 있다는 것을 외부에서 확인해 시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투캡의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사진. 투캡)


특히,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은 안전이 중시되는 시설 및 진동이 심한 철도나 지하철 풍력발전 시설에 활용될 수 있는 신기술 제품이다. 특허 명칭은 ‘너트풀림감지용 볼트-너트 보호 캡 제조방법’으로 철도, 지하철, 풍력발전 시설 등에 사용될 수 있다.


김이남 대표는 “볼트 캡을 해체하지 않아도 너트의 풀림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타사 제품은 캡을 해체해야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투캡의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사진. 투캡)


또한, 블록식으로 플라스틱 부품을 쌓아 볼트 길이와 상관없이 어떤 볼트든 감쌀 수 있는 너트풀림감지 볼트 캡 역시 동사의 특징 있는 제품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이 기술 역시 세계 최초”라며 “볼트 길이가 길면 여러 개의 플라스틱 부품을 조립해 볼트를 감쌀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영암군청과 계약으로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에 납품

투캡은 올해 영암군청에 이중 볼트 캡을 납품했다. 동사의 제품이 지자체에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캡의 볼트 캡 시설 모습(사진. 투캡)


김이남 대표는 “개발 10년 만에 지자체로부터 채택됐다”라며 “그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에너지 공기업에 납품해왔지만 올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영암군청으로부터 선택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에 있는 2,500여 개의 가로등에 당사의 볼트 캡이 사용된다”라며 “최근 당사에서 2,000여 개의 샘플을 납품했고 추후 10,000여 개의 볼트 캡을 추가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대표는 “공무원들은 사용해보지 않은 제품을 도입할 때 신중히 결정한다”라며 “이번에 도전 의식과 책임감을 지닌 담당자로부터 당사의 제품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자체의 인정을 받는 데 10년이 걸렸다”라며  “이번 영암군청 납품으로 지자체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를 두고 “일단 지자체로부터 채택됐기 때문에 앞으로도 타 지자체로부터 많은 주문이 들어올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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