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형 커리큘럼으로 융합기술 인재 탄생 문정희 기자입력 2018-10-11 16:03:17

 

한 가지의 기술만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시대가 왔다. 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이 전공과 학문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략적인 취업 중심 교육을 펼치는데 앞장서고 있다. 크로스오버(Cross-over)형 커리큘럼을 통해 융합기술의 인재를 탄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폴리텍 강릉캠퍼스는 개설된 전문기술과정 전체 학과의 실습교과 8,190시간 중 25%인 2,050시간을 융합형 교과로 운영중이다. 기계 계열을 전공하는 학생이 용접, 지게차 운전을 익히고, 설비를 전공하는 학생은 전기전자실습을 같이 공부한다. 이로써 다양한 자격증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2017년 융합교과 운영학과 졸업생 180명 중 59명(43.9%)이 이종자격증을 취득했다.

 

꿈에 그리던 공기업에 입사한 김민회(34)씨는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다 안정적인 직업을 찾고자 폴리텍 발전설비과에 입학했다. 6개월 만에 산업기사 등 자격증 4개를 취득했고, 2016년 한국남동발전에 입사했다. 김씨는 “발전소는 다양한 직렬이 부속품처럼 맞물려 일해야 하는 곳인 만큼 전반적인 시스템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설비과목 뿐 아니라 기계장비, 디젤엔진 등의 교과를 함께 수강한 것이 취업 후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 2년제학위과정을 졸업한 강릉캠퍼스 발전설비과 28명은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1년 이하의 전문기술과정의 경우에도 취업 대상자 48명 중 36명(75.0%)이 취업해 현장에서 실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평균 초임은 2900~3000만원 선이다. 발전설비과 김연규 교수는 “학과끼리의 벽을 허물고 교육과정을 개선함으로써 좋은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다방면으로 능력을 키워 질 높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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