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세계 최대 규모의 POM 생산기지 구축 성공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합작 공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문정희 기자입력 2018-10-31 18:05:24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이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POM(폴리옥시메틸렌) 합작 공장을 신규로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과 함께 글로벌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은 지난 10월 25일(목) 김천 합작 준공을 기념하는 자리를 공식적으로 마련하며 혁신적인 POM 제품을 생산해내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주) 대표이사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 유석진 (주)코오롱 대표이사, 라이마르 얀 바스프그룹 기능성 원료사업부문 총괄 사장, 이만우 한국바스프 스페셜티사업부문 사장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가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주)과 바스프의 POM 합작 공장 준공

코오롱플라스틱(주)(이하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BASF)의 합작사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이하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POM(폴리옥시메틸렌) 김천 합작 공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가 지난 10월 25일(목),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곡 코오롱One&Only타워에서 개최됐다. 

 


많은 취재진이 모인 자리에서 유석진 (주)코오롱 대표이사는 “코오롱그룹은 1954년 창업한 이래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개발로 국내 화학 및 소재 산업을 이끌며 라이프 스타일 이노베이터의 역할을 담당해왔다. 150년의 역사를 지닌 글로벌 기업 바스프 또한, 같은 해인 1954년부터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화학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때로는 동반자로, 때로는 경쟁자로 60여년을 함께 달려온 두 기업이 이제 힘을 합쳐 새로운 도전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갈 것이다.”라며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는 드디어 세계 최대 규모의 POM 생산기지 구축에 성공했고, 오늘 이렇게 기자간담회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또 한 번 설레고 뿌듯하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라는 회사명 그대로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만나 함께 혁신적인 POM 제품을 생산해내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유석진 (주)코오롱 대표이사


이후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공동대표이사인 이만우 한국바스프 스페셜티사업부문 사장과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만우 사장은 “한국에서 대표적인 혁신기업 코오롱플라스틱과 전 세계 최고의 화학기업인 바스프 두 회사가 첫 번째 프로젝트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오늘 공동대표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앞으로 철저한 협업으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POM 생산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만우 한국바스프 스페셜티사업부문 사장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의 공동대표이사 


이어 김영범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 공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인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하며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주) 대표이사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공동대표이사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라이마르 얀(Raimar Jahn) 바스프그룹 기능성 원료사업부문 총괄 사장도 참석해 합작 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그는 “코오롱플라스틱과 함께 신설한 이번 POM 공장은 혁신적인 환경관리 기준으로 생산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킴으로써 좋은 선례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바스프그룹이 아태지역에 첫 POM 공장을 구축함으로써 아태지역과 전 세계에 뛰어난 기술의 POM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라이마르 얀(Raimar Jahn) 바스프그룹 기능성 원료사업부문 총괄 사장

 

금속을 대체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 ‘POM’

김영범 대표이사가 ‘POM 합작투자의 의미’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그는 서두에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가 지난 2016년 50대50의 자본투자로 설립된 합작법인이다. 합작 공장은 약 2,600억 원 투자가 된 연 7만 톤의 POM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지난 6월부터 상업 조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합작 프로젝트의 개요를 전했다. 이어 POM의 특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POM은 고결정성을 가진 폴리머로 우수한 내마찰·내마모성, 탁월한 열안정성, 균형잡인 기계적 물성, 안정된 치수 특성, 안전한 내약품성 등 많은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찰에 강해 내마모성이 요구되는 최고의 제품으로 선택되는 소재이다. 또한 내마모성과 견고함을 보유하면서도 플라스틱 특유의 가벼움을 가지기 때문에 금속을 대체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으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졌고,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금속 대체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POM은 가볍지만 수만 번의 마찰이 일어나는 자동차 안전벨트의 빨간색 버튼에 사용되기도 하고 마찰이 많은 윈도우 모터 기어에도 활용이 되고 있다. 이 밖에도 가볍고 견고한 특성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피커 그릴에서부터 내열성이 뛰어난 커피포트까지 우리 주변에서 POM의 활용사례가 무궁무진하다. 

 

POM(Polyacetal)이란? 

POM은 내구성이 강해 다용도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형태 변화가 적고 마찰·마모에 강하며 화학 반응에 손상이 적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 수요량의 42%가 차량용 연료 펌프, 안전벨트 등 자동차 주요 부품소재로 사용된다. 
환경규제도 이행하고 연비를 절감하는 차량 경량화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금속과 같은 강도를 유지하면서 그보다 훨씬 가벼운 고품질의 엔지니어링플라스틱 개발과 생산에 전 세계 화학 업체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다. 

POM의 시장규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 POM 수요는 평균 5.2%가 증가해 2018년에는 142만 톤으로 추정된다. 2023년 POM 수요는 약 16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 IHS Markit). 


이후 김영범 대표이사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POM 생산에 대한 경쟁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 하이테크로 대표되는 제품들 중에서 중국이 만들 수 없는 것은 거의 없다. 그렇지만 중국에서도 POM은 만들기 어려운 제품 중의 하나다.”라며 “2018년 기준 중국의 POM 연간 생산 능력은 76만 톤이고 내수 소비량은 68만 톤으로 충분히 자체 수급이 가능하지만 중국의 실제 가동률이 56%밖에 되지 않아 소비량의 약 50% 정도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통계자료로 설명을 이어갔다. 
“그럼 왜 이렇게 POM 생산은 어려운 것인가. POM은 원료부터 제품까지 총 15단계로 이루어져 24시간 365일 가동되어야 하는 연속공정이기 때문에 한 단계라도 트러블이 발생하면 모든 공정을 멈춰야하는 매우 민감한 프로세스다.”라는 그는 “이러한 민감한 프로세스를 가진 POM을 이번 확장 프로젝트에서는 당초부터 경쟁사 대비 짧게 수립된 총 공사 기간 29개월을 2.5개월이나 앞당겼고, 시운전 가동 후 약 1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상업 생산까지 이뤄냈으며 타 투자사들 대비 60% 투자절감효과를 이뤄냈다. 또한 본 공장은 기존 연간 8만 톤 규모의 플라스틱 공장과 더해져서 세계 최대 생산단지로 총 15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해서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 경북 김천 POM 합작 공장 전경


이런 성과가 가능했던 비결로 김영범 대표이사는 ‘양 파트너사의 시너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작 공장은 바스프의 정교한 품질 관리 시스템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친환경 선진 기술이 적용되고, 코오롱플라스틱이 20년 이상 축적한 효율적, 안정적 생산관리 역량이 더해져 세계 최고 수준의 POM 제품이 생산되도록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합작 공장의 생산설비는 공유하면서 각 사별로 고객사의 요구사양에 맞춘 차별화된 레시피를 적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독자적으로 판매함으로써 협업하며 동시에 경쟁력을 높이도록 했다.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는 POM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코세탈®과 바스프의 울트라폼® 제품이다. 바스프는 이번 합작 공장에서도 독일에서 생산하는 울트라폼®의 물성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품질을 동일하게 유지하게 된다. 


------ 코오롱플라스틱(주)의 차량 경량화 주요 기술 및 개발 현황 -----

최근 차량 경량화 이슈는 친환경이면서 모듈(Module) 개념의 플라스틱화이다. 대표적인 것이 FEM(Front End Module)과 Pedal Module, Head Lamp Module, Door Trim Module 등이다. 이는 경량화와 함께 공수를 줄여 원가 또한 줄일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기술 이슈는 자동차의 외판재 플라스틱과 섀시 부품의 플라스틱화가 주요 쟁점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소재가 바로 Composite 소재이며 열경화성 소재보다는 환경 친화적인 특징을 감안해 열가소성 Composite 소재 부각이 예상된다. Composite 물질로는 Glass, Carbon, Aramid 등이 있으나, 현재 Carbon과 Aramid는 상대적으로 고가이지만 고강도·경량화로 각광받을 수 있어 주목되고 있으며 소재로는 Nylon 소재가 많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Nano Composite로 Carbon, Glass Fiber 강화와 복합화라는 기술로 사용될 수 있는 Nano 물질로는 Nanoclay, CNT(Carbon Nano Tube)가 예상되며, 이 또한 섀시의 프레임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향후 주목된다. 
코오롱플라스틱(주)의 경우도 차세대 자동차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자동차 등의 스틸 대체 플라스틱화라는 큰 기술 이슈 하에 다양한 Composite용 소재 연구를 진행해 경량화 소재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ENPLA Maker로 Nylon 중심의 Composite 소재 연구, 향후 인공지능과 같은 IT 접목의 전기장치제품 관련 Polyester 소재 연구, 고감성 친환경의 POM 소재 연구와 함께 투명소재, Super EP 영역까지 확대해 범용플라스틱으로는 한계성이 있는 고성능·고강도 경량화 소재에 많은 연구 개발을 하고 있다(자료. 코오롱플라스틱(주)). 

 

글로벌 POM 시장 본격 공략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각각 독자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는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에 POM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양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확대에 한층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그렇다면 이번 합작 공장이 고객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해 김영범 대표이사는 “고품질의 POM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실현할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기대효과로 주주가 생산능력 7만 톤을 전량 구매하므로 100% 판매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지게 되며 생산, ESH, 설비보전 능력 등 약 1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의 연합으로 한국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를 넘어 세계 POM 시장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의 활약을 예고했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이 POM 합작 공장 준공식을 지난 10월 25일(목)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 내 합작 공장에서 가졌다.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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