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Yeogie인터뷰] (주)현대산전, 자체 브랜드로 승강기 자동 구조장치 시장 진출 제품 라인업 추가 및 사옥 확장으로 지속 성장 목표 최윤지 기자입력 2018-11-26 09:43:24

세계적 기업 델타의 승강기 솔루션 분야 국내 총판인 (주)현대산전이 자체 브랜드의 승강기 자동 구조장치(ARD) 라인업을 추가한다. 오는 2019년 1월 출시 예정인 동사의 ARD ‘HARD Series’는 대만 UPS(무정전전원장치, Uninterruptible Power System) 전문 기업과의 핵심기술 제휴를 통해 개발됐다. 이외에도 두 개의 MCU로 100%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승강기용 인버터 ‘IED-S’ 및 회생전력장치 ‘REG2000’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할 뜻을 밝혔다.
 

두 개의 MCU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승강기용 인버터 ‘IED-S’

인버터, PLC, HMI, 전용기 등 자동화 전문 기업 (주)현대산전(이하 현대산전)은 승강기 솔루션 분야에서 대만의 델타(Delta) 제품을 총판하고 있다.

 

(주)현대산전 김만규 대표이사


현대산전 김만규 대표이사는 인버터 현장을 26년간 종횡무진으로 활동했다. 김 대표이사는 세계적 기업인 델타와의 만남에 대해 “22년 전 한국 전시회에서 델타라는 브랜드를 처음으로 접했다”라며 “그때부터 사업 기회를 잡아 델타와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사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서 델타 본사에 아이디어를 개진하며, 적합한 기업과의 협력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판매하고 있다. 일례로 김 대표이사는 “사용자 프로그래밍 드라이브인 ‘IED-S(Integrated Elevator Drive System)’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델타 본사에 전달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프로그래밍 드라이브 ‘IED-S’(사진. (주)현대산전)


김 대표이사는 IED-S를 “한국에 없는 제품”이라며 “100%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IED-S는 타제품과 달리 2개의 MCU가 탑재된 승강기용 인버터이다. 이 중 한 개의 MCU는 인버터 MCU로 인버터를 제어한다. 다른 하나의 MCU는 승강기제어 MCU로, 사용자 프로그래밍 드라이브라는 설명에 걸맞게 사용자의 요구대로 이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김 대표이사는 “IED-S는 승강기 제조업체들이 인버터 애프터마켓 시장을 장악할 수 있도록 델타 본사에 제작을 요청한 제품”이라며 “승강기 인버터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특장점이 있는 인버터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이 제품은 전 세계 153개의 델타 지사와 700여 개의 브랜치 오피스(Branch Office)를 통해 판매되며 현재는 대만, 인도, 터키 등에서 수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회생전력장치 ‘REG2000’

26년의 현장 경험은 아이디어의 근원이 됐다. 김만규 대표이사는 “인버터 현장만 26년을 다녀서 만져보지 않은 기계가 거의 없을 정도”라며 “기계 설계자들이 역으로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을 접목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김 대표이사는 일반적으로 승강기에 설치하는 델타의 회생전력장치(Power Regenerative Unit) ‘REG2000’ 모델을 공작기계에 적용했으며, 산업용 세탁기에도 적용하고자 한다. 김 대표이사는 “당사에서는 승강기뿐만 아니라 공작기계에도 회생전력장치를 설치하고 있다”라며 “공작기계에 설치할 경우 약 50%에서 최대 약 80%까지 에너지가 절감되는 기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회생전력장치 ‘REG2000’(사진. (주)현대산전)


모터가 시스템(승강기)의 높은 관성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전력 발전상태가 된다. 이때 생산되는 전력(회생전력)을 REG2000을 통해 전원으로 재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동사에서는 지난 2013년에 처음으로 회생전력장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이사는 “사업을 하면서 후손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지 생각했다”라며 회생전력장치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에는 약 60만 대의 승강기가 있다”라며 “계산에 따르면 인버터가 탑재된 승강기가 약 30만 대라고 가정했을 때, 여기에 회생전력장치를 설치하면 원전 한 호기를 없애도 될 정도의 에너지가 세이브 된다”라고 설명했다.

 

(주)현대산전은 지난 2018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REG2000’의 시뮬레이터 장비를 제작해 전시했다.


김 대표이사는 소비자에게도 이를 어필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회생전력장치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에게 ‘이 제품을 설치하면 당장 비용이 세이브 되기도 하지만 제품 설치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후손에게 도움 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대부분 이에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내년 1월, 승강기 자동 구조장치(ARD) ‘HARD Series’ 출시

현대산전은 자체 브랜드 제품도 생산한다. 동사는 오는 2019년 1월, 승강기 자동 구조장치(ARD, Auto Rescue Device for Lift) ‘HARD Series’를 출시할 예정이다.

 

승강기 자동 구조장치 ‘HARD Series’(사진. (주)현대산전)


승강기 자동 구조장치는 운행 중이던 승강기가 정전 등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돼 운행을 멈출 경우, 비상 전원 가동으로 승강기를 가까운 층으로 이동시켜 승강기 내부에 갇힌 승객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게 서포트하는 장치이다. 지난 2017년 1월 설치가 의무화돼, 2017년 1월 28일 이후 설치된 승강기에는 필수로 설치되고 있다.


김만규 대표이사는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정전이 발생되면 승강기 운행이 중단된다”라며 “ARD를 설치하면 정전 후 ‘정전이 됐습니다. 기다리시면 구조됩니다.’라는 안내멘트와 함께 5~10초 후 전원이 투입된다. 전원이 투입되면 승강기가 최소 속도로 움직여 가까운 층에 가서 문을 열어준다”라고 설명했다.


동사는 대만의 UPS(무정전전원장치, Uninterruptible Power System) 전문 기업과 핵심기술 제휴를 통해 HARD Series를 개발했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이 장치에 대한 KC 인증이 완료됐다”라며 “제품 셋업 후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당사의 HARD Series는 대만과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한국형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HARD Series가 한국형 제품인 이유에 대해 김 대표이사는 ‘안전성’을 손꼽았다. 김 대표이사는 “이 제품에는 안전장치가 탑재돼 있으며 기존 대만 제품이 릴레이를 사용한 것과 달리 HARD Series에는 마그네틱커넥터를 사용했다. 또한, 내부에 DC 차단기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사옥 확장으로 규모 넓히고 지속 성장할 계획 밝혀

오는 2019년에도 현대산전은 바쁘게 달릴 예정이다. 우선, 2019년 1월에는 ARD HARD Series를 출시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월에는 인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로의 사옥 확장이 계획돼 있다. 김만규 대표이사는 “실평수 약 150평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으로 사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직원도 20명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엘리베이터 드라이브 ‘VFD-ED’(사진. (주)현대산전)


또한,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연 25%씩 성장해왔다는 김 대표이사는 “2018년 목표는 40억 원이며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에도 2018년보다 25% 성장한 50억 원을 목표로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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