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EGT, 에너지 솔루션 시스템 및 시험장치에 주력 정비시기 예측하는 지원 솔루션 ‘EMAS’ 플랫폼 확장·개발 최윤지 기자입력 2018-12-07 09:42:07

가스터빈 및 터보기계 등 추진 시스템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인 EGT는 에너지 솔루션 개발 분야와 시험장치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사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정비시기를 예측해주는 복합화력 발전용 가스터빈 정비지원 솔루션인 ‘EMAS’ 및 마이크로 가스터빈을 이용한 교육용 시험 장치 ‘MGET’을 개발했다. EGT 기자영 대표는 향후 분산전기추진엔진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EGT, 에너지 운용관리 및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 분야에 집중

지난 2006년 설립된 EGT는 에너지(Energy)와 가스터빈(Gas Turbine) 그리고 운송(Transportation)분야의 운용과 관리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현재 동사의 사업 분야는 크게 3가지로, 에너지 운용관리 플랫폼 개발 분야와 시험장치 분야,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이다.


EGT 기자영 대표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항공기 엔진 분야를 전공했다. 기 대표는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진단솔루션 개발이 박사학위 논문 주제였다”라며 “이와 함께 사업화 과정에서 에너지 분야를 목표로 두고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EGT 기자영 대표


동사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복합화력 발전용 가스터빈 정비지원 솔루션인 ‘EMAS(Easy Maintenance Assistant Solution)’를 개발했다. 이후 EMAS는 정부 R&D(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두 차례의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쳤다.


복합화력 발전용 가스터빈의 정비지원을 목적으로 개발된 EMAS를 통해 모델기반 성능 경향 분석 및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성능 경향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EMAS에는 경제성 분석을 통해 최적 정비주기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및 사용자 친화형 OGI(Operator Graphical Interface) 플랫폼이 적용돼 있다.

 

EMAS(사진. EGT)


기 대표는 “EMAS는 복합화력 발전소에 설치된 가스터빈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그 데이터를 분석해 각 주요부품의 성능이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언제쯤 정비를 해야 할지 예측해주는 소프트웨어”라며 “이를 통해 장비운용자들이 정비 판단을 내리는 데 좀 더 편리하게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정비시기를 예측해주는 국산 정비지원 솔루션 ‘EMAS’

기자영 대표는 EMAS 개발 계기를 밝혔다. 기 대표는 “가스터빈은 수입해오되 최소한 유지보수 및 운영관리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목적의식으로 EMAS를 개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MAS(사진. EGT)

 

이어 기 대표는 “기존에는 해외에서 가스터빈을 수입할 때 소프트웨어까지 함께 수입됐다”라며 “이때 관련 데이터를 공급사 측에서 가져가, 국내 발전사에 분석된 결과만을 알려줬다”라고 설명했다. 즉, 그간 온도, 압력, 추력, 전기 출력 등 성능 데이터들을 모두 놓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기 대표는 “제품 공급사에서 관리를 해주면 운영자 입장에서는 간편하다”라며 “문제는 그것이 우리나라의 기술력 향상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 대표는 “반면 운용유지를 통해 기술력을 축적하면 제품 설계 및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기술노하우가 쌓이고 데이터가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프트웨어의 가장 큰 특징은 정비시기를 예측한다는 점이다. 기 대표는 “기존에 모니터링 하거나 제한점을 넘어가면 알람을 울리는 제품은 있었지만, 정비 시점을 예측까지 해주는 솔루션은 사실상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복합화력 발전용으로 개발된 EMAS는 복합화력 발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발전시설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기 대표는 “EMAS가 태양광 발전 및 풍력 발전단지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현재 플랫폼을 확장·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가스터빈을 이용한 교육용 시험 장치 ‘MGET’

EGT의 시험장치 분야 제품으로는 마이크로 가스터빈을 이용한 교육용 시험 장치 ‘MGET(Micro Gas turbine Engine Test Cell)’이 있다. 기자영 대표는 생산 의뢰를 받아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기 대표는 “고가이며 다루기 힘든 가스터빈을 학생들에게 쉽게 교육하고 이해시킬 수 있도록, 작은 가스터빈으로 만든 시험장치”라고 소개했다.

 

MGET(사진. EGT)


기 대표는 실물로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이긴 하나, 실제 엔진으로 시험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문제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 대표는 “초기에 개발한 버전1 제품은 실제 엔진처럼 연료를 공급해 운영하면서 데이터를 받아서 저장하고,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해 제어 알고리즘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장치”라며 “실제로 가스터빈을 가동하는 만큼 20만 이상의 rpm으로 회전하는 데다 소음 및 연료로 인한 공해물질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MGETsim(사진. EGT)


동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실제 엔진에서 계측된 데이터를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고 엔진 목업을 통해 작동 원리를 설명해주는 ‘MGETsim’을 개발했다. 기 대표는 “목업을 통해 엔진의 주요 구성품이 어떻게 가동되는지 보여주면서도 실제 엔진 데이터를 시뮬레이션에 적용하기 때문에 교육 효과는 버전1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터보팬, 터보 축과 같이 다른 형태의 가스터빈으로 확장도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EGT를 이끌 ‘분산전기추진엔진’, 개념설계 중

기자영 대표는 “에너지와 관련한 건전성 예측 및 관리(PHM, Prognostics and Health Management) 전문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틸트-덕티드 팬 전기추진 엔진(사진. EGT)


PHM은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슈와 함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신뢰성과 품질을 높이는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기 대표는 “지난 2016년 알파고의 등장으로 AI, 빅 데이터(Big Data) 등 붐이 일면서 각 산업 분야에서 예측 유지보수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라며 “자체 시스템에 맞는 플랫폼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며 아직은 기술 초기단계라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동사는 에너지 솔루션 시스템과 항공기용 분산전기추진엔진을 핵심 제품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EGT는 현재 분산전기추진엔진에 대해 개념설계를 하고 있다. 기 대표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관련해 분산전기추진엔진 개발을 시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기 대표는 “분산전기추진엔진은 가스터빈이 아니라 전기로 작동하는 엔진”이라며 “에어택시(Air Taxi), 무인항공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분산전기추진엔진에 대해 기 대표는 “현재 가스터빈 분야는 선진국과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졌다”라며 “반면 전기 추진 분야는 모두 스타트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를 선점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윤지 기자
많이 본 뉴스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
  • 자동등록방지
제품리뷰 더보기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