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플라스틱산업 동향 현지 제조업 태동기를 맞아 급성장 정대상 기자입력 2018-12-04 16:17:35

플라스틱의 넓은 활용 범위로 인해 알제리 내 플라스틱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알제리는 대부분의 공급을 수요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알제리에서는 자동차산업, 건설업 등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협업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현지 진출을 고려하는 업체의 경우 시장성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현지 파트너와 알제리 내 생산에 대한 협력을 고려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급성장하는 알제리 플라스틱산업
플라스틱산업은 현재 알제리 내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주요 사업 중 하나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특성상 최종소비자를 위한 소비재뿐 아니라 산업 기반 시설에까지 활용 범위가 매우 넓어 관련 산업이 성장하면 더불어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
알제리 대형 국책 프로젝트(수처리 시설, 주택보급사업, 발전시설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자동차산업을 비롯한 알제리 국내 제조산업 기반이 조성되기 시작하며, 이와 관련된 플라스틱 제품 수요 또한 급증하는 추세이다.

 

높은 수입의존도
알제리 플라스틱 분야는 폭 넓은 활용 범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라스틱 관련 협회인 ‘Euromap(European Plastics and Rubber Machinery)’의 조사에 따르면, 알제리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연평균 10㎏이었던 소비량이 2017년에는 23.1㎏으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25.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7.6%로 추산된다.

 

알제리 플라스틱 소비 동향(자료. EUROMAP)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플라스틱 소비는 33만 8,000톤에서 99만 5,000톤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112만 톤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활용 범위 또한 확대 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원자재 및 완제품을 중동, 아시아,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제리 통계청(CNIS, Centre Nationale de l’informatique et des Statistiques)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알제리의 플라스틱류 수입액은 21억 4,000만 달러로 이 중 원자재 수입액은 19억 달러를 기록, 전체 수입의 87.6%를 차지했다.

 

제조업 태동으로 인한 수요 증가
알제리 자국내 제조업이 태동기를 맞이함에 따라 관련 플라스틱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활용 분야에 따른 플라스틱의 수요를 살펴보면 패키징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uromap의 조사에 의하면 패키징 분야가 알제리 전체 플라스틱 수요의 59.1%를 점유하고 있으며 그 밖에 건설 분야 수요가 20%를 기록했다.

 

분야별 플라스틱 수요(자료. EUROMAP)

 

최근 알제리 내 제조업 기반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관련 플라스틱 수요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알제리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 수요가 증가세에 있다.


알제리 정부가 자국 진출을 위해 투자하는 외국 자동차 제조기업과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기업들이 현지 생산 비율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 추진으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플라스틱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알제리에 진출한 대부분의 완성차기업들은 알제리 국내 제조산업 낙후로 관련 부품 조달 등이 어려운 관계로, 거의 완성차에 가까운 형태로 부품 키트(Kit)를 수입, 현지에서는 조립만 해 완성차 형태로 가공·판매 중이다(수출통계상에서도 부품 키트는 완성차로 분류돼 집계).


알제리 정부는 완성차업체들의 투자를 승인하며 알제리 내 제조업 및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완성차업체에서 현지화 통합 비율(Taux d’intégration)을 단계적으로 높여줄 것을 명시했다. 이 투자협약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사업 개시 후 3년 안에 15%, 5년 안에 40~60%의 현지화 비율을 달성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지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알제리 내에서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는 부품 생산을 위한 외국 기업과 현지 기업의 합작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자동차 부품에 생산되는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지는 상황이다.


알제리 최대 국영 화학기업 ACS(Algeria Chemical Specialities)그룹의 사업 및 파트너십 개발부 Riad Baghdadli 부장은 KOTRA 알제리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제리 정부는 정책적으로 알제리 현지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ACS 또한 국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8개 분야 및 품목에 대한 외국 기업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자동차 부품 생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류도 이에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Baghdadli 부장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및 합작을 특히나 기대하고 있다. 플라스틱 이외에도 자동차 제조에 들어가는 화학제품의 범위는 무궁무진한 관계로 알제리 자동차 및 부품산업 동향에 화학기업들이 주의를 기울이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점

자동차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제조업 분야와 관련해 알제리 현지 생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와 관련된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증가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알제리 플라스틱산업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로 원자재 수입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알제리 정부는 수입 증가로 인한 무역적자를 해소함으로써 무역수지 균형을 되찾는 동시에 국내 제조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수입을 억제하는 정책을 전개 중이다. 수입 억제를 위해 수입 완제품에 대해서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 중에서도 알제리 현지에서 생산이 가능한 제품인 경우 30~200%의 무거운 추가 관세를 부과해 현지 생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려고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수출을 위한 알제리 기업과의 협력이 가능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같은 종류의 제품이 현지 생산이 시작되는 경우 무거운 관세 부담을 안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현지 파트너와 현지 생산에 대한 협력을 고려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KOTRA 관계자는 “플라스틱의 경우 활용 범위가 매우 넓은 산업재이자 소비재이므로 플라스틱산업 자체의 동향 이외에도 관련 산업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이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동향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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