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요르단 ESS 워크숍 참관기 ESS 관련 정보 및 기술 공유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이미지 제고 정하나 기자입력 2019-01-29 14:16:45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http://news.kotra.or.kr

 

1. 행사 개요

 

한전 알카트라나법인과 KOTRA 암만 무역관이 Crowne Plaza Amman에서 ‘요르단 에너지부 공무원 및 전력관계자 ESS 시스템 교육(CSR 행사)’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요르단 광물자원에너지부 공무원 및 발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소개 등 CSR 형식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서 국내 ESS 전문 기업(한화에너지, 한국전력 등)이 참여해 요르단의 주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및 선진국들의 ESS 기술 및 관련 정보를 제공했고 질의를 통해 현지 관계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이번 교육은 현지 주요 전력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요르단 전력 분야 학생들을 초청해 무료로 정보 및 교육을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기여 및 한국 기업들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2018 요르단 ESS 워크숍


자료원: KOTRA 암만 무역관

 

2. 한화에너지 주요 발표 내용

 

한화에너지는 집단에너지, 재생에너지, 자원개발 등 에너지를 개발·생산·수송·분배·판매 에너지 공급 시설의 설치 및 운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로 발전 분야와 관련, 국내외에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지난 2018년 8월에 미국 괌 전력청이 발주한 태양광&ESS 결합 60㎿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등 미국과 호주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요르단의 에너지 시장 및 전력생산원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ESS 장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요르단 발전 설비용량은 약 5,000㎿ 규모인데, 이 중 가스의 비중이 2,420㎿로 전체의 약 53%이며, 그 다음으로 석유 비중은 1,460㎿로 전체의 32%이고, 그 뒤로 태양에너지가 728㎿로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약 16%를 차지한다. 2017년 요르단의 전체 발전량은 약 21,000GWh 수준으로 가스와 석유의 비중이 과반 이상으로 월등히 높으며,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는 각각 957GWh(5%)와 518GWh(2%) 규모이다.

한화에너지는 현재 요르단이 겪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사의 기술과 ESS 시스템이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일본 및 괌 프로젝트 사례로 태양광 발전소 및 ESS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2017년 요르단 발전 설비용량 및 발전량


자료원: 한화에너지

 

3. 한국전력 주요 발표 내용

 

한국전력은 이번 행사에서 KEPCO ESS 프로젝트, ESS의 전반적인 현황, 글로벌 시장구조를 분석했고 앞으로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으로 소비자측 시장의 성장을 전망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저장 시장은 사용 목적과 용량에 따라 소비자측 시장(BTM, Behind The Meter)과 Utility-Scale 전기공급자 측 시장(FTM, Front The Meter)으로 구분된다. BTM은 주택, 빌딩, 공장 등에서 소규모로 활용되는 시장을 의미하며 ESS 용량은 100㎾ 미만으로 주로 태양광 패널과 ESS가 함께 사용되는 시장이고, 핵심 국가는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이다. 반면, FTM은 전력 공급 및 재생 에너지 발전이 목적이며 ESS 용량이 100㎾가 넘는 대규모 시장을 의미하고 핵심 국가는 한국, 미국, 독일, 영국 등이 있다. 아직은 용량이 큰 FTM 시장이 전체 에너지 시장의 8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주택용 태양광 PV 등과 같은 소용량 신재생 자원의 보급률이 확대된다면 BTM의 비중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블룸버그가 발표한 ‘글로벌 에너지 저장 전망’에 따라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에너지 저장산업에 약 1,03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있을 것이며, 2030년까지 에너지 저장장치의 누적 용량이 약 125GW/305GWh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에는 한 해 동안에만 약 2.6GW/4.7GWh의 에너지 저장장치가 설치됐으며 시장 규모는 약 2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발표자는 ESS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각종 문제를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있으며 발전 시간과 사용 시간이 서로 일치하지 않으나 ESS를 이용하면 이와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SS는 출력의 증감만으로 전력수요를 맞추는 전통적인 발전기와 달리 충전과 방전을 통해 전력 수급의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유연성이 훨씬 뛰어나며 기존의 발전기보다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의 주요 강점 중 하나인 주파수 조정의 경우 저장된 전력을 활용해 50~60Hz 수준의 주파수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 생산량 증가, 전력 계통 안정성 향상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칠레 북부에 소재한 277㎿급 전력 발전소에 BESS를 설치 및 운영한 결과, 발전량이 253㎿에서 267㎿로 증가했으며 CPF Response 수치가 평균 6㎿에서 12㎿로 증가했다.

 

4. 현지 관계자 인터뷰

 

이번 워크숍에 참석했던 한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요르단은 현지 정부 및 민간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이 유망하다고 판단하지만 해당 분야의 경험이 적고 초기단계이다”라며 “ESS 관련 프로젝트는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속하는데 현재로서는 ESS 프로젝트 관련 정부 정책이 불분명하고 아직 연구 단계에 있다. 또한, 요르단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ESS 프로젝트 발주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ESS 관련 사업이 아직 활발하게 진행되진 않지만 앞으로 ESS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증가할 것이다. 그 일례로, 지난 2017년 8월에 태양에너지 관련 업체인 Philadelphia Solar는 요르단 내 자회사(Al-Badiya)를 통해 12MWh 규모의 ESS 건설 계약을 발표한 사례가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요르단 수자원관개부 산하기관이 ESS 설치 프로젝트를 발주했다고 언급하면서 요르단 내에서 ESS 관련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ESS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 시사점

전 세계적인 추세 및 요르단 경제성장계획을 살펴보면, 요르단 시장에서 ESS에 대한 수요가 조금씩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현재 정부 정책이 아직 불분명하고 연구단계에 있기 때문에 실용화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은 요르단 정부의 ESS 관련 프로젝트 및 현지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다.

요르단 정부의 2018~2022 경제성장계획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 및 프로젝트를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ESS를 사용해 신재생에너지 전력망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ESS 관련 사업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블룸버그가 발표한 Bloomberg New Energy Finance(BNEF)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에서 2040년까지 발전기술 투자액은 약 10조 2,000억 달러이며, 그 중 76%가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ESS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2040년까지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2,39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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