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Yeogie인터뷰] (주)크러텍, 신공장 이전으로 경쟁력 강화 2020년 경자년(庚子年) 퀀텀 점프(Quantum Jump) 원년 예고 정대상 기자입력 2020-01-03 17:34:18

차별화된 플라스틱 사출성형 관련 설비를 제조하는 (주)크러텍이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신공장 가동에 나서며 2020년 도약의 각오를 다졌다. 동사는 이번 신공장 건립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고, 나아가 더욱 확장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의 저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크러텍 남궁봉준 대표이사(사진. 여기에)


(주)크러텍, 신공장 이전 완료
사출성형기 합리화 기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주)크러텍(이하 크러텍)이 지난 2019년도 8월 신공장(경기도 시흥시 금화로 627번길 36-1)으로의 이전을 완료하고 10월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2020년 새롭게 도약할 준비를 마무리했다. 


“20년 이상 오래된 임대공장에서 사업을 영위해왔다”라고 서두를 뗀 크러텍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당사 구성원들의 편균 근속 연수가 10년이 넘는다. 20년 가까이 크러텍과 함께한 직원도 있고, 16년 간 근무하다 크러텍에서 정년을 맞이한 직원도 있다. 오랫동안 이들과 함께하면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염두에 뒀다. 이번 이전은 그간 함께 노력해준 직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울러 생산성 향상 및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진행했다.”라고 이전의 배경을 전했다. 


크러텍의 신공장은 이전 공장 대비 약 두 배가량 넓어진 공간과 더불어 실용적인 내부 설계로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좋은 근무 여건을 제공하고자 했던 처음 의도를 십분 반영해 인테리어의 심미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약 4개월에 걸쳐 신공장의 콘셉트를 고심했던 그는 “이곳은 단순이 돈을 벌기 위한 공간이 아니다. 크러텍 구성원 모두가 함께하는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고(長考)를 거듭했다.”라고 말했다. 

 

(주)크러텍 신공장 전경(사진. 크러텍)
 

구성원 위한 근무환경 조성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이번 신공장 증축을 위해 부지 선정에서부터 꼼꼼하게 따졌다. 크러텍 신공장 옥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뒤로는 산이, 앞으로는 저수지가 보이는데,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지세는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배치이다. 이곳에 세워진 크러텍 신공장은 외부 전경에서부터 이전 공장과 큰 차이점을 보인다. 일반적인 판넬공장과 달리 전면에 유리와 외벽 마감재를 M자로 설계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고, 복도 외벽 부분과 공장 출입구 등에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줘 산뜻함을 더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자투리 공간 하나 허투루 낭비한 곳이 없다. 생산 현장에서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을 오르면 모든 자재의 유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현장 2층에서 테스트룸까지 이어진다. 각 층을 관통하는 화물엘리베이터는 층별 핵심 제조 공간과 바로 연결돼 있어 작업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 2층과 3층 복도에 설치된 테라스는 신공장에서 가장 일조량이 풍부한 공간으로, 직원들이나 방문객의 휴게 공간으로 맞춤이다. 

 


복도 테라스를 활용한 휴게 공간(사진. 크러텍)


한편 그간 크러텍의 역사를 보여주는 특허와 각종 인증서들이 명예의 전당처럼 마련돼 있는 복도를 지나면 2층 사무공간에 들어설 수 있다. 개방감을 중시한 사무공간은 내벽 대신 유리를 사용했고, 회의실을 포함한 공용공간에 문을 없애 직원들이 한 공간에 있다는 유대감을 조성한다. 벽 대신 사용된 유리는 마카보드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능성 또한 우수하다. 

 

개방감을 강조한 사무공간(사진. 크러텍)


한편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수출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이번 신공장 준공은 대기업 및 해외바이어들에게 크러텍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줄 수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밝혔다. 

 

블루오션을 겨냥하다
크러텍의 지난 연혁을 설명함에 있어 연구개발(R&D)은 빼놓을 수 없는 항목이다.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1983년 사출성형기 제조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플라스틱 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로봇을 비롯한 사출성형기 주변기기 분야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기술력을 쌓았다. IMF 외환위기 시절 사업을 시작한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기업 설립 이후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매진했다. 평균적으로 연매출의 15%가량을 R&D에 투자해온 남궁봉준 대표이사의 개발의지는 크러텍이 20여 개 이상의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사무실 입구 전시된 여러 인증서는 (주)크러텍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사진. 크러텍).

 

그는 “당사 제품에는 모두 특허기술이 접목돼 있다. 가장 보편적인 분쇄기 제품만 살펴봐도 당사는 주물 방식 대신 조립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분쇄 작업 시 마모로 인해 발생되는 금속분진 칩을 예방하기 위함이다.”라며 “이 같은 노력이 국내 최초로 터보 사이클론을 이용한 분진제거기 ‘더스트제로(DustZero™)’의 출시로 이어졌다”라고 역설했다. 더스트제로는 이름 그대로 플라스틱 신재에 혼합된 분진이나 분쇄 후 발생하는 먼지, 미세조각,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장비이다.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당시 플라스틱 현장에서 분진으로 인해 발생되는 여러 문제점에 주목해 더스트제로를 개발했다. 그는 “당시에는 진동체와 메쉬망을 이용해 분진을 걸러내는 방법이 일반적이었는데, 이는 선별력이 낮고 시간이 오래 걸려 실효를 거두기 힘들었다. 이에 크러텍은 약 7년 전에 98% 이상의 선별력을 자랑하는 더스트제로를 개발했다.”라며 “당사는 분진제거 장비와 관련해 공인된 기관에서 선별력을 테스트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스트제로 기술은 이후 분쇄와 분진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는 에코저속분쇄기와 분쇄 및 분진제거를 하나의 설비로 진행하는 더스트콤비의 기반이 됐다. 

 

분진제거율 98%를 달성한 분진제거기 더스트제로(사진. 크러텍)


오래 전 개발된 더스트제로는 환경 문제로 인해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최근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크러텍의 R&D는 남들과 다른 것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시장의 요구가 있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아이템을 발굴해 R&D를 추진함으로써 십 년 뒤의 시장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시장에서 길을 찾다
국내 플라스틱 사출성형 시장의 경기 압박과 기업 이전이라는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 방어에 성공한 크러텍은 성공적으로 이전을 완료한 지금 2020년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남궁봉준 대표이사는 “생산 케파의 확장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수출 시장이 증가하고 있어 2020년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플라스틱 사출성형의 메인 마켓이었던 국내 기간산업이 해외로 이전되는 현 상황에서 수출 비중을 높이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인이다. 크러텍은 2018년 25%, 2019년 30%의 수출 비중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약 40%까지 수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수출 위주의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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