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LED조명 급성장 연 매출 ‘1조 클럽’ 가입 성장비결, 매출 15% 연구개발투자원칙&LED패키지 한우물 판 결과 기자입력 2014-03-13 13: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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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기술력 바탕 LED조명 급성장 연 매출 ‘1조 클럽’ 가입
성장비결, 매출 15% 연구개발 투자 원칙과 LED패키지 한우물 판 결과

 


“에디슨의 전구가 지난 100년을 밝혔다면, 앞으로 1000년은 ‘아크리치’가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
서울반도체 공장 입구에 적힌 문구다. 차세대 광원으로 불리는 발광다이오드(LED), 그중에서도 독자기술로 개발한 반도체 광원 ‘아크리치’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20년 이상 LED개발에 한우물을 파면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서울반도체가 2013년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서울반도체 성공 요인과 성장사를 소개한다.

 

지난달 서울반도체가 외국인 러브콜에 정책 모멘텀, 실적 호조까지 삼박자가 아우러져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시장 전문가들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매출이 올해에도 서울반도체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반도체는 지난달 26일 3만8500원에서 전거래일 4만3200원으로 12% 올랐다. 서울반도체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다.
특히 외국인은 올 들어 증시 전반에 대한 순매도를 강화하는 와중에도 서울반도체는 168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려놓았다. 기관도 같은 기간 서울반도체를 42억원어치 매수했다.
이처럼 서울반도체가 ‘러브콜’을 받는 것은 세계 각 정부의 LED 조명 확산 정책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부터 가장 많이 쓰이는 40~60W의 백열전구 판매가 금지됐고 중국도 지난 2012년 100W급에 이어 올해에는 60W 이상 백열전구에 대해 규제를 확대한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백열전구 생산과 수입이 전면 중지된다. 이미 삼성전자 등 굴지의 대기업은 사업장 전체 전등을 LED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적도 좋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595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조261억원, 영업이익 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 456%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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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연 매출 1조원 돌파 예상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제조업체인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사상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이 1999년 100억원 수준이던 것을 감안하면 14년 사이 100배나 수직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적으로 ‘아무리 어려워도 매년 매출의 15%는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운 후 한 해도 어기지 않은 게 큰 힘이 됐다.
아낌없는 R&D 투자는 막강한 특허 경쟁력과 함께 ‘세계 최초’ 타이틀의 제품 보유로 이어졌다. 세계 LED업계 4위인 서울반도체가 가진 특허는 현재 1만1000건을 웃돈다. 매년 600개 안팎의 새로운 특허를 출원한다.
2005년 컨버터 없이 고전압 교류전원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는 LED 광원 ‘아크리치’를 개발한 것과 2012년 기존 제품보다 5배 이상 밝은 ‘엔폴라’를 선보인 원동력이 모두 특허에 있다.
요즘은 자연 빛을 넘어서는 조명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반도체의 놀라운 성장은 TV 등 전자제품의 LED 시장 침체를 이겨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IT 대신 수익성 높은 LED 조명 분야에 집중한 서울반도체는 2012년 40% 수준이던 조명 매출 비중이 지난해 50%에 육박했고, 올해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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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LED 업계 1위 향해 도전 또 도전

서울반도체가 비상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1987년 미국 반도체 회사 페어차일드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했다. 1992년 본격적인 LED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LED 칩 패키지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백색 LED 특허를 국내 최초로 확보하고 LED 광원 ‘아크리치’를 개발했다. 기술 확보는 곧 성과로 이어졌다.
1992년 연 매출액은 10억원. 10년 만인 2002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다시 10년여 후인 2013년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증권가는 서울반도체 연 매출 1조원 돌파에 대해 “발표만 남았다”고 분석한다. 2014년 서울반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성장한 1조2000억~1조3000억원으로 예상한다.
서울반도체는 세 번의 큰 위기를 겪었다. 서울반도체의 첫 번째 위기는 2000년대 초반에 발생했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던 한 고객사가 일방적으로 물량을 끊었던 것.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매출처를 다양화하면서 오히려 전보다 매출 규모는 늘어나게 됐다.
두 번째 위기는 2006년 일본 니치아가 서울반도체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고객사들은 소송 결과를 보고 부품을 주문하겠다며 계약을 주저했다. 맞대응한 서울반도체는 3년간 긴 싸움 끝에 니치아와 서울반도체는 ‘크로스 라이선스(상호 특허 사용)’를 맺었다. 서울반도체, 특히 이 대표 이름이 업계에 널리 알려진 것은 이때부터다.
니치아와의 소송이 끝난 후엔 새로운 문제에 부딪혔다. 2011년 무렵 LED TV 공급과잉 시대가 전개되면서 LED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게 된 것. 세 번째 위기에서는 주력 제품을 IT에서 조명으로 전환하며 위기를 탈출한다.
서울반도체는 LED 칩 패키지와 광원, 모듈 등을 생산한다. 모두 부품이다. 서울반도체는 부품을 오스람, 필립스 등 완제품을 제조하는 고객사에 판다. 대신 삼성, LG와 달리 절대 완제품을 생산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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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5% 항상 R&D 투자가 성공 요인

서울반도체의 성공 요인은 기술력이다. 설립 후 매년 연 매출 1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평균 연 매출 5~6%를 R&D에 투자한다는 독일 강소기업보다 훨씬 많다. 국내 중견기업들은 평균 2~3%를 R&D에 사용한다.
이 같은 과감한 투자로 서울반도체는 LED 업계 특허 경쟁력 1위 기업이 됐다. 보유 특허만 1만1000건을 넘어섰고, 매년 600여 건의 신규 특허를 꾸준히 내고 있다.
LED 시장이 각광을 받으면서 대기업들이 줄줄이 뛰어들어 이들과의 경쟁이 계속 치열해지는 것도 고민거리다. 서울반도체 사업은 크게 조명과 IT 분야로 나뉜다. 매출 비중은 6 대 4 정도. 전 세계적으로 시작된 형광등·백열등 규제에 따라 LED 조명 시장 규모는 크게 확대 중이다. 그러나 경쟁사들을 보면 숨 막힌다. 삼성전자 LED 사업부, LG이노텍, 일본 니치아 등 모두 저력 있는 대기업. 글로벌 4위권인 서울반도체가 이들에 비해 기술력이 밀리지 않지만 자본·영업·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대기업이 가격과 물량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면 언제 ‘바람 앞의 등불’ 신세가 될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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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개발 반도체 광원 ‘아크리치’ 기술력 세계 1위

서울반도체는 다른 기업들처럼 전구 등 완제품을 생산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지 않고 엘이디 패키지, 광원 생산에만 집중해 왔다. 서울반도체 임원 관계자는 “일단 우리가 잘하는 핵심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현재 글로벌 4위인데, 1위가 될 때까지는 패키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명 완제품까지 하는 업체는 다른 완제품 업체 패키지를 구입하기를 꺼린다.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경영방침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영방침 덕에 서울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 60개국 이상 300여 개 이상의 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국외 매출 비중은 2012년 67%에서 2013년 72%로 상승했다.
엘이디는 전기를 형광등의 절반, 백열등의 10% 수준으로 적게 소모하는데다 수명도 평균 5만 시간으로 형광등의 4배, 백열등의 50배 수준으로 길다. 특히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전력소모의 ‘주범’인 백열등을 생산 중지시키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엘이디의 조명분야 시장규모는 2017년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글로벌 엘이디 패키지 업체 순위는 일본 니치아화학공업이 1위이고, 삼성전자와 오스람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4위다. 하지만 특허경쟁력, 다시 말해 기술력으로는 서울반도체가 1위다. 최근 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선정해 발표한 ‘2013년 반도체 제조 부문 특허경쟁력 부문’에서 서울반도체는 전체 14위를 차지했다. 엘이디를 제조하는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서울반도체가 가진 특허는 이미 1만1000건을 넘어섰고, 매년 600여 건의 새로운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이는 20년 동안 매년 매출의 15%를 연구개발(R&D)에 쏟아 부은 결과다. 서울반도체가 특히 자랑하는 기술은 세계 최초로 교류로 구동 가능한 엘이디 ‘아크리치’와 질화갈륨(GaN) 기판을 사용한 엘이디 ‘엔폴라’ 두 가지다. 서울바이오시스가 생산하는, 자외선을 발생시키는 ‘유브이(UV)’ 엘이디도 굉장히 생소하던 시기인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과 일본 등의 대학과 같이 공동연구개발을 시작해 남들보다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역시 기술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서울반도체는 중견기업이지만 대기업 수준의 초봉을 주고 있고, 경력직원을 채용할 때에는 대기업 못지않은 수준의 연봉을 준다고 한다. 헤드헌팅 쪽에서도 깜짝 놀랄 만큼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전언이다. 주변에서는 중견기업으로 그 정도 인건비 투자가 과도하지 않느냐고들 하지만 경쟁력의 원천이기 때문에 돈을 아낄 수가 없다고 한다.

서울반도체  www.seoulsemi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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