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발표된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의 대안으로 언급하며, 여러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옵티머스G 프로’는 ‘갤럭시노트2’의 메모 기능이나 사진에 주석 달기 등 대부분의 기능을 손가락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갤럭시노트2’에서 제공하는 편리한 기능을 거의 다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두 제품은 화면 크기 등 주요 스펙이 비슷하여 자주 비교 대상이 됩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자사 제품에 대해 “대부분의 스펙에서 빠지는 부분이 없으며, 특히 우수한 화질을 자랑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자체 AP 개발로 수직계열화 강화
LG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체제에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며 3위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아직 2위와는 큰 격차가 있지만, LG전자는 주요 부품에서 수직계열화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에도 직접 나서며 완전한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자체 개발 AP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하드웨어 경쟁에서 삼성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LG전자의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 위크 2013’에서 5인치 플라스틱 OLED 패널을 공개하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기술 역시 올해 말쯤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분기 휴대폰 시장에서 유일한 성장세 기록
LG전자는 지난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피처폰+스마트폰)에서 상위 5개 제조사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성장을 이룬 기업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동안 1,620만 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전분기의 1,540만 대보다 80만 대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상위 5개 제조사 중 판매량이 증가한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며,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4.3%로 전분기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SA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030만 대를 판매해 점유율 4.9%로 세계 3위에 올랐습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전년 동기의 490만 대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이는 LG전자가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거두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