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가 자사의 인기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제품군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했다. 독일 IT 매체 Computerbase에 따르면, 이 회사는 DS224+의 후속작인 ‘DS225+’를 공식 발표했다. 2024년 테스트에서 DS224+는 빠른 처리 속도와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새로운 모델 역시 비슷한 성능을 이어가며 약 360유로의 가격대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독일 내 출시일과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동일한 프로세서, 더 많은 제약
DS225+에는 여전히 인텔 셀러론 J4125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이 칩은 2019년 출시된 Gemini Lake Refresh 시리즈로, 이미 2023년에도 구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제품이다. 쿼드코어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2GB DDR4 메모리가 함께 제공된다. 다만 이 메모리는 메인보드에 직접 납땜되어 있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내부에는 3.5인치 또는 2.5인치 SATA 하드디스크를 두 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모델부터는 하드디스크가 시놀로지에서 직접 제조했거나, 회사가 인증한 제품이어야만 모든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이로 인해 사용 가능한 저장장치의 선택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향상된 LAN 속도, 제한된 포트 업그레이드
이번 제약은 DS225+뿐 아니라 2025년 출시 예정인 플러스(+) 시리즈 전체에 적용된다. 시놀로지 측은 이를 통해 보안, 성능, 기술 지원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기존 모델과의 차별점으로는 최대 2.5Gbps 속도를 지원하는 이더넷 포트가 새롭게 탑재된 점이 있다. 이를 통해 가정 내 네트워크에서의 데이터 전송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이 혜택은 두 개의 LAN 포트 중 하나에만 적용된다. 다른 포트는 여전히 1Gbps 속도를 유지한다. 그 외 DS225+에는 눈에 띄는 기능 향상이나 하드웨어 개선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존 DS224+ 사용자라면 굳이 이번 모델로 업그레이드할 필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